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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6일 오후 2시 50분 경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재판부가 원세훈 전 원장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에 따라서다.
항소심에서 구속된 이후 8개월 만에 출소한 원 전 원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보석신청을 했다. 오늘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원 전 원장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던 재판부가 이번 결정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7부는 원 전 원장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였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그간의 주장을 정리하고 입증해야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차원이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원 전 원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