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니 금보는 필히 버려진 고양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억수 같이 왔는데
제가 데려올 당시 털이 뽀송뽀송했던 점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저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고 여건상 집도 자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제가 키우다 탈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이렇게 입양 글을 올립니다.
이름:금보(금은 보화 줄임말)
나이:한달 하고 1~2주정도로 충정
성별: 수컷 같습니다.
발견 장소: 2013년 8월 25일 광안역 6번 엘리베이터앞
집주소: 부산 수영구 광안동
금보 소개:
저랑 친구가 그냥 애기야라고 부르기 모해서
이름을 금보라고 지었습니다.
저희 금보는 밥을 많이 먹습니다.
불린 사료 하루에 한컵은 거뜬 한것 갑습니다.
저희 금보는 먹는 만큼 똥두 많이 쌉니다.
세번 접히는 똥을 쌉니다.
저희 금보는 기특하게도 똥오줌을 잘가립니다.
저희 금보가 하악질을 해도 놀라지 마시고 그냥 바라봐주세요
그러면 이내 조용해 집니다.
저희 금보는 구석탱이를 좋아합니다.
그러니 구석탱이 먼지는 꼭 닦아주세요.
금보가 새벽에 뀨뀨거리면 말없이 꼭 안아주세요.
그러면 품에 꼭 안겨 잠이 들거예요.
금보가 깨물고 할퀴어도 너무 혼내지 마세요.
자는 모습을 보면 혼냈던 것이 미안해지거든요..
아, 우리 금보는 꼬리가 짧아요.
아마 그래서 버림 받았나봐요.
하지만 그 짧은 꼬리를 흔들면서 걸어 올때면
세상 그 어떤 고양이 보다 사랑스럽니다.
저는 오히려 귀여워서 열번 백번 쓰다듬어 줬어요.
3일이란 짧은 시간을 함께한 우리 금보
아마 커서는 얼짱 미묘가 될거예요.
우리 금보를 잘 부탁합니다.
저보다 더 따듯하게 키워 주실 분
010-7155-9752 번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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