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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가 일제 피해자셨었네요 ㅠ
게시물ID : freeboard_615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쥐쥐
추천 : 1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3 01:06:47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자라왔죠.

 

친척들도 할아버지 애기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알고보니 할아버지꼐서는 일제 강점기의 피해자, 그중에서도

 

엄청난 피해자 이셨더군요..

 

별 이유없이 일본군 순사에게 맞으셔서 평생 무릎을 절게되셨고, 젊은 날에 중국쪽 광산에 끌려가셔서 강제 노역을

 

당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큰아버지들, 고모들은 관심이 없었지만 아버지만 국가 유공자 신청, 일제 피해자 신청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셧는데 증거가 없어서 안된다고 다들 그냥 넘어가시더라고요

 

제가 국가 유공자 후손이 되지 못해서 억울해서 올리는 글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하지만 평생동안 다리 저시고, 젊은날에 그토록 고생하셧던 할아버지의 일생이 그냥 묻히기엔

 

일본 개새끼들의 만행이 심각하기에 올립니다.

 

할아버지께선 그냥 일반적인 농부셨고, 사상이나 그런건 아무것도 모르던 분입니다.

 

그런분이 이유없이 광산에 끌려가시고 평생동안 다리를 져셨습니다.

 

비록 얼굴 한번 못뵌분이지만, 그럼에도 화가나는건 못참겠네요.

 

일본에의해 억지로 광산에 끌려가시고 밥한끼 제대로 나오지 않아 같은 동향사람과 탈출하신 할아버지 생각하면

 

지금도 일본새끼들이 증오스러울정돕니다.

 

지금이라도 국가 유공자 인정해달라는거 아닙니다. 일제 피해자 인정해달라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위안부 끌려가기 싫어서 아무하고나 결혼했던 꽃다운 나이의 처녀들 우리의 할머니들

 

아무 이유도 모른채 끌려갔던 젊은이들 우리의 할아버지들.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복수하자는거 아닙니다.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 억압의 피해자 되셨던 분들이 있었던 것만 기억해달라는 겁니다.

 

모든  국가 유공자분들, 일제 피해자분들 원치않게 험한 일생 살았던 그분들을 위해 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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