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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무서움] 너무나도 생생했던 처녀귀신 꿈
게시물ID : panic_61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쉘든리쿠퍼
추천 : 14
조회수 : 656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2/11 00:10:22
안녕하세요, 공포게에는 처음 찾아뵙는 쉘든입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너무나 기억에 생생하고, 마치 그 장소에서 그 상황을 직접 겪은듯이 생생하여 글을 씁니다. 
 
 
 
 
때는 바야흐로 일요일 오후.
 
토요일에 늦게 잠들었기에 일요일 오후를 나른하게 지나며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복층으로 된 오피스텔 윗층엔 친형이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었고,
 
저는 아랫층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막거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나는 잠이 들었지만,
내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은 아주 생생하게도 꿈속에서 느껴지더군요.
 
 
 
 
꿈에서의 장소는 제가 2002년까지 살았었던 저희 경상도 본가 중 옛날집(과수원에 딸린 쓰레트지붕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과수원에 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더이상 사과나무 재배를 하지 않고 있으며,
더불어 그 쓰레트 지붕의 옛날집을 허물고 과수원 맞은편 땅에 펜션같은 2층집을 지었지만,
 
그 날 꿈에 장소는 제가 학창시절을 보냈던 그 쓰레트 집안에 있던 부얶 옆에 목욕탕이었습니다.
 
 
 
참고로, 꿈은 굉장히 짧게 끝났지만, 여운은 굉장히 기네요..
 
 
 
1. 꿈의 시작 
 
- 다른 장소는 일체 없이 딱 옛날 쓰레트 지붕 집 부얶 옆 목욕탕으로 들어가며 시작됩니다.
 
목욕탕의 문은 열려 있었고 불은 꺼진 상태로 부얶에만 불이 켜져 있었으며 그 불빛으로 목욕탕 내부는 흐릿하게나마 보였던 상황.
 
 
 
2. 귀신의 등장
 
- 고개를 들어 들어가려고 정면을 쳐다보는 순간!!
 
앞에서 하얀 소복을 입고 단발머리를 한 나이 어린 여자귀신이 목욕탕 안 세탁기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귀신은 제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나,
 
저는 그 순간 귀신에게,
 
"야, 너 또왔냐?? 왜 자꾸 찾아오는거야!!!"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아마 제가 이 귀신을 처음 본게 아닌 듯한 행동을 했고. 저는 대뜸 그 소복입은 여자귀신에게 소리를 버럭 질렀던겁니다.
 
 
 
3. 귀신의 행동
 
- 그러자 그 귀신은 또 아무말 없이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세탁기 위에서 앉은 자세로 마치 저를 유혹이라도 하듯이 다리를 스윽~ 벌리며 소복치마 속을 보이게끔 하는 것입니다!!
 
이 때의 상황이 저 역시 꿈 속이지만, 너무나 섬뜩하여(그런데도 왜 제가 대뜸 소리를 지른지는 잘 모름),
 
전혀 그 처녀귀신이 의도하는 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귀신은 정말로 귀신의 웃음소리로 소름끼치게 소리내어 웃더니,
 
목욕탕 안 욕조 안으로 쏙~ 들어가서 이번에는 욕조 밖으로 눈과 코 중간 까지만 빼꼼 내밀고는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욕조안으로 들어갈 때는 세탁기에서 내려와 걸어서 들어가는게 아니라,
 
스윽~ 하며 날아가더군요..
 
(((지금 그 때 장면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데, 생각해낼수록 너무나도 소름끼치고 섬뜩하여 이 글을 과연 써야하나.고민중입니다....)))
 
 
 
4. 저의 행동
 
- 욕조안에서 저를 향해 바라보는 그 눈빛이 너무 기분이 나쁘고,
 
사실 굉장히 무서워서 안방으로 달려가 TV를 보고 계시던 아빠를 끌고옵니다.  
 
아빠에게 가서 저기 귀신있다고 빨리 가보자고 하고 끌고온 듯 하며,
 
아빠와 같이 목욕탕 앞을 갔는대도 귀신은 사라지지 않고 그 안에서 떠돌고(정말 공중을 떠돌면서) 있더군요..
 
그 때 어디선가 엄마가 또 등장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 저는 같이 귀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5. 귀신의 손과 꿈에서 깸
 
- 그러다가 갑자기!!!!
 
그 귀신이 목욕탕 앞에 서 있던 제게로 휙~ 날라오더니, 제 오른손을 팍!!! 하고 잡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그 때, 저는 누군가가 제 손을 잡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꿈에서 깨었습니다.
 
깨고나서 바로 드는 느낌은, 마치 누군가에게 손이 밟혀서 그 아픔으로 잠을 깬것처럼,
 
누가 바로 전에 딱 제 오른손을 잡았던 느낌이 너무나도 생생히 나고 있었습니다.
 
또한 꿈에서 깬 그 때, 이 상황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정도로 너무나 현실같은 생생함에
 
이불위에 앉아 있던 제가 갑자기 머리끝에서 손끝, 발끝까지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만들었고,
 
이 소름은 그칠 줄을 몰라, 고개를 돌릴 때마다 그 귀신의 얼굴을 마주칠까봐 소름이 계속 돋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혼자 있었다면 정말이지 무서웠을 것 같으나, 윗 층에서 형이 컴퓨터게임 하는 소리가 들려 참으로 안도가 되었고,
 
저는 '아, 시바.... 이게 꿈이었구나....' 하며 벌떡 일어나버렸습니다..
 
 
그런대도 이 소름은 완전히 가시지 않으며 깊은 숨을 내쉬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게 꿈의 전부입니다..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뭐랄까, 현실세계에서 귀신을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 경험의 기억은 전혀 없으니까요.
 
하지만, 대학시절 공부할 때 MC 스퀘어를 끼고 책상에서 엎드려 졸았을 때 꿨던
 
그 때 그 생생했던 첫번째 귀신 꿈 후 이번에 너무나도 생생한 두번째 꿈입니다..
 
 
 
아.....
 
여기까지 쓰는데 힘들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더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뭐.. 공포게시판이란 곳이 있길래 써봅니다..
 
 
그 귀신.. 대체 뭔지... 언젠가 또 나타날 경우 왜 소리쳤냐고 제게 대들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그리고 그 귀신이 했던 다리를 벌리면서 유혹한 저의는 또 뭔지....
 
 
하지만, 너무나 소름끼치는 그 웃음소리와 눈빛은 정말이지 무서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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