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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1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장군★
추천 : 17
조회수 : 255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12/11 07:16:12
1. 군대 말년 병장 때 일입니다.
하루 일과가 근무서고, 제초기 돌리고, 탁구치고... 반복이었습니다.
하루는 체한 느낌이 들기에, 후임들에게 등에서 소리나게 들게도 하고 콜라도 원샷하고 별의별 수를 써도 속이 더부룩한겁니다.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하던대로 열심히 탁구치고 제초기 돌리고(근무는 열심히 안섬ㅈㅅ) 하루하루를 보냈죠.
그렇게 1주일을 체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응가를 누는데, 배는 되게 아프고 나오는 건, 시원찮은 겁니다.
그래서 더욱 힘을 줘서, 제 분신을 밀어냈죠.
일을 마치고 나오고부터 식은 땀이 줄줄줄...
그 후로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의무대.
군의관이 청진기도 대보고 배도 이리저리 만지더니, 맹장 맞나?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 거리더군요 ㅋㅋㅋ
아 모르겠다 그러고는 구급차에 싣고 대전통합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약 1시간 반 동안 차를 달려서 대통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거기 군의관은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고는 배를 눌러보더니 바로, 맹장이네 하더군요 ㅋㅋ
그 후로 약 3시간 정도 각종 검사하고 수술준비를 했습니다.
비몽사몽 간에 드디어 수술이구나 했더니, 갑자기 뒤돌아서 누으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 허리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산소 마스크 쓰고 마취될 줄 알았는데...
그 후 군의관이 내 배를 스윽 만지더니..
슥슥..
샥샥..
이런 수술 소리만 들렸습니다.
그렇게 여긴어디, 나는 누구.. 하고 멍하게 있는 데, 갑자기 몸이 추워지면서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취가 풀린거죠;;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점점 손발이 바운스 바운스 하더군요.(엑소시스트의 장면을 생각하면 됩니다.)
수술중이던 군의관, 간호장교가 다 달려들어서 저를 붙잡았고, 또 의식을 잃었습니다.
깨어보니, 수술 회복실.
간호장교가 뺨 때려서 겨우 잠에서 깼습니다(안 일어나면 죽는다고 열심히 때리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 전 맹장이 터진후 방치된 복막염 상태였고..
척추마취로 수술하다 30분 지나서 마취가 풀렸고...
그후 발작하던 것을 붙잡아서 전신마취 시킨 후
3시간 정도 더 수술했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도 사람 죽일 뻔 했다고 난리났다고 합니다ㅋㅋ
그 후 전 1달 정도 입원하다가, 부대복귀해서 다시 탁구치다 군생활 마쳤습니다.
첫 번째 얘기가 너무 길어서 나머지는 짧게 쓸게요.
2. 저는 석유화학공장에서 일을 많이 했는 데, 그곳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휴식시간이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형님들은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전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서 공장 직원들이 밸브를 요리저리 돌리다가
펑! 하는 겁니다.
쉬던 사람들은 머지? 하고 쳐다봤는 데, 새하얀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치더군요.
그 순간 누군가가
씨발! 담배꺼 !!!
쉬던 사람들 다 씨발을 외치고 담배끄고 도망침 ㅋㅋ
3. 이것 역시 석유화학 공장.
그 날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데, 2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같이 일하던 형님이 소화기 가져가서 불 좀 끄라고 하더군요.
아나.. 어떤시키가 불냈어? 투덜투덜 하면서 가고 있는 데, 10미터 전방에서
펑! 빠지직!
5초만 먼저 출발했어도 아작 날뻔 했습니다.
전기폭발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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