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잡은지 이제 8개월 된, 아직 초보딱지 붙이고 다니는 아줌마징어인데 면허 따자마자 꾸준히 차 끌고 다녀서 왠만한 도로에선 시속 50~80 정도 달릴 줄 압니다. 뒷 좌석에 6살 딸내미 태우고 가는데 옆차선에서 봉고차 한대가 자꾸 내 차선쪽으로 슬금슬금 들어오는 느낌인데 깜빡이를 안켰길래 걍 내 속도로 나란히 가고 있으니 그제서야 깜빡이켜고 들어오려고 합디다!! 그때 속도가 못해도 70인데 양보를 해줄래야 해 줄수가 없어서 클락션 울렸네요...
저는 가급적이면 클락션 안울리는데 그 이유가 남편의 영향이 커요~ 내가 조금 양보하면 될 걸 왜 시끄럽게 울리냐고... 특히나 골목같은 곳은 내가 좀 천천히다니고 주의하면 된다고... 저희도 아이를 셋을 키우다보니 예민한 아기는 잠잘때 빵빵 대는 소리에도 잘 깨고 그래서 부모입장에서 짜증났던 경험도 많구요!! 근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욕을 속으로 삼키며 시원하게 울렸네요... 특히 대부분 깜빡이 안켜시는분들 딱 봐도 경력 좀 되시고 운전 잘 하시는 분들 같은데 제발 뒤에 초보운전 딱지 붙인 차들은 쫌만 배려해주세요!! 저는 아직도 차선변경이 젤 어렵고 무서워요...ㅠ
또 저처럼 차선변경이 어려운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에 항상 앞차와의 거리를 두고 다니는데 아무리 공간이 충분해도 제발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주세요!! 놀라기도하지만 깊은 빡침이 올라옵니다!!
내용이 길어졌는데 결론은요... 제발 저도 운전해보니 깜빡이 아무리 켜대도 손가락엔 아무 문제 안생깁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