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강원도 철원에서 복무중인 쿠닌입니다
근데 평소에도 싫었던 누나라는 인간이
군대가니깐 점점 더 싫어지네요
휴가나와서 내가 풀어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애들은 휴가나와서도 군기가 있는데 너는 없네 너는 군인이 아니네
요즘 군대 편하네 뭐 이래도
어차피 내가 군대에서 뭘하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설명해봤자 먹히지도 않을꺼고
그래서 쿨하게 생까고 내방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키는데
얼레?
안켜지네요?
부모님한테 문의결과 저번 휴가나왔다가 들어간지 한달만에 맛탱이가 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번에 신병위로 나와서 메인보드 작살나서 메인보드 교환하고
일병정기때는 그래픽카드 날라가서 교환했습니다
그것도 제 방에있는 컴퓨터는 제꺼라고 부모님한테 수리비를 받지도않고
것보다 애초부터 컴퓨터 자체를 제가 일해서 번돈으로 구입한겁니다
그런데 누나라는 인간이 거실에있는 컴퓨터 느리다고 자꾸 내방에 들어와서 컴질하더니
날려먹고 나서 하는말이 저절로 고장났답니다
아... 빡치긴 한데
요리조리 뜯고 보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원인은 간단하게도 2개의 렘중 하나가 어중간하게 꽂혀있어서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그런거였습니다
저는 올ㅋ 역시나님임 하면서 렘을 제대로 바로 꽂고 컴퓨터를 부팅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웹서핑을 즐긴후
나의 책상위에 자랑스럽게 놓여있는 스타2 군심 소장판을 한번 본후
아 내가 간만에 스타나 한판 해야겠구나 해서
바탕화면에서 스투 아이콘을 찾고있는데
아니
이게 웬일이여?
스투가 없어
스투가 없다니 ㅏㅁㄴ의ㅏㅁ능ㄴ미ㅏ음니ㅏㅇ
뭔가 존나 콩닥콩닥거리는 마음을 억누르면서 시작버튼을 눌러 스타크래프트 폴더를 찾아
스투 아이콘을 누르면서
올ㅋ 역시 내 스투가 사라질리 없엉ㅋ 라는 반을을 보이며 클릭하는 순간
연결되는 파일이 없답니다
와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ㄹㄹ바발리미
내가 하는 게임이 디아3 스타2 밖에 없다는 사실은 우리 가족 전부가 아는 사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시발리미 누나년이 삭제했겠구나 생각하고 거실에서 멋모르고 처주무시는 누님을 깨워서 여쭈었죠
저:"왜 스투 지웠니?"
누나:어 나 뭐 깔것좀 있어서
저:ㅅㅂㄻ 그럼 딴걸 지우든가 왜 그걸 지우는데
누나:[썡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느꼈습니다
아 군대에서 배운 나의 출중한 사격술과
선임들한테 갈굼받으면서 배운 삽질과
짬먹고 곡갱이질도 못한다고 행보관한테 갈굼받으면서 배운 곡갱이질을
사회에서 써먹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베란다에 있는 삽으로
누나 대가리 뽀게버리려다
화를 억누르고 지금 다시 스투 깔고있네요
2시간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