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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 앨범 발매를 앞둔 가수 장필순
게시물ID : music_75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7 21:05:00
11년 만에 7집 앨범 발매

가수 장필순씨(50·사진)가 제주도로 떠난 것은 2005년 7월이다. 8년 동안 제주도 애월읍 산기슭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았다.

최근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만난 장씨는 “7집 앨범이 27일 나온다”고 말했다. 신보는 2002년 발표한 6집 이후 꼬박 11년 만이다. 그는 1992년부터 시작된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의 일원이었다. 

가수 조동진, 조동익, 한동준, 조규찬, 고찬용, 윤영배씨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여 자신들의 음악을 제도권에소개했다. 기계음을 내세운 댄스 장르가 밀려오면서 싱어송라이터들이 어려워졌을 때가 바로 2000년대 초반이다. 그즈음 윤영배씨가 제주도로 내려갔고, 조동익씨와 장씨, 조동진씨가 제주도행 비행기에 차례로 몸을 실었다. 조동진씨가 경기도 일산으로 되돌아온 것을 빼고 아직 모두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음악을 완전히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닙니다. 음악을 오래 하다보면 책임감 같은 것이 생겨나요. 이번 앨범의 실질적인 작업 동기는 ‘동료’입니다. 하나음악 출신들이 용기를 북돋아주고 음악을 만졌습니다.”

‘하나음악’ 가수들은 ‘푸른곰팡이’로 간판을 바꿔 달고 지난해부터 속속 음반을 내기 시작했다. 장씨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을 뿐, ‘마인드’는 그동안 살아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장씨 앨범의 첫곡 ‘눈부신 세상’은 조동진씨, ‘맴맴’은 이규호씨가 썼다. 고찬용씨는 ‘항상 혼자 있어요’, 조동익씨는 ‘1동303호’를 작곡했다. 장씨 자신은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빛바랜 시간 거슬러’ 등의 노래를 지었다. 새 앨범에 제주에서 사는 이야기가 흘러들 수밖에 없었다.

노래 ‘휘어진 길’은 정말로 술 한잔 걸치고 만든 노래다.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하며 흘러간다. 장씨는 “홈레코딩 방식으로 제주 집에서 거의 녹음했다”면서 “창에 담요를 치고 녹음했는데, 아무래도 바람소리가 스며들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때로 강정마을을 찾아가 공연했다. 장씨는 “강정마을은 정말 예쁜 곳이었다”면서 “시골 사람들이어서 개발에 대한 유혹에 잘 넘어가곤 하는데, 그 심성을 악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음반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마음 가는 대로 하면 기분이 좋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최근 애월읍 인근에 가수 이효리씨의 집이 완공됐다. 그는 “(효리가) 우리 집에 몇 번 머물다가 갔는데 산책로며 많은 생활이 마음에 든 것 같다”면서 “고등학교(서울 서문여고) 선후배 사이란 사실을 알자마자 손을 잡고 교가를 함께 불렀다”며 웃었다.

장씨는 1983년 대학연합 창작음악 동아리 ‘햇빛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니, 노래 인생 30년이다. 그는 “이렇게 오래 노래할 것이라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의지를 갖고 산다는 게, 부끄럽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270001015&code=960802

어느새 란 곡 너무나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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