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필받아서 한번 더 엄청난 후임 이야기 ㅋㅋㅋ
게시물ID : military_61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더덕
추천 : 16
조회수 : 169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3/01 11:49:19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저번에 올린 엄청난 후임 이야기가 나름 베스트까지 올라가서 
필받은김에 그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후임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ㅋㅋㅋ

이번 이야기는 엄청 짧습니다 ㅋ


때는 바야흐로 제가 병장 말년 휴가를 나갔을때 입니다

걱말년휴가를 알차게 기가막히게 보내고 있었을때

문득 부대에 전화해서 우리 분대원들 잘 지내고 있나 궁금 하기도 하고 무슨일 없나 걱정도 되고 해서
부대에 전화를 하니!!!  역시나 내가 잘키운 분대원들은 저없어도 일을 잘처리하고 있더군욬ㅋㅋㅋ

그 뿌듯함에 분대원에게 " 형은 지금 부산에 놀러와서 회도 먹고 전복죽도 먹고 친구랑 겨울바닷가도 나가서 술도먹고"
이런식의 자랑을 쭉 늘어놓으니 
분대원이 " 푸형 큰일났어...... 우리분대는 아닌데...." 

나 : 왜? 무슨일 있어?? 포대 통신선 뻑났어?? 목진지 통신선 뻑났어??
분대원 : 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분대는 아닌데 중대에 이상한 신병이 하나들어왔는데....

나 : 이상한 신병?? 왜? 애가 좀 이상해?? 
분대원 : 아니야.. 복귀하면 한번 봐봐 까물어칠꺼야 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 알겠어 ㅋㅋ 형번호 010-20xx-41xx 이니까 무슨일 생기면 바로 전화해!!
분대원 : 그래 ! 휴가 잘보내고!! 들어올때 내가 부탁한것 좀 꼭 사다주고!!

나 : 그래 !! 

이러고 전화를 끊고 엄청나게 궁금해지더라고요 ㅋ
또 저번에 글올린 a병사 같은애가 들어온것인가?? 싶기도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때쯤에 ........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ㅋ 그 길던 14박15일의 휴가가 무슨 2일 처럼 느껴지고 복귀를 했는데

저는 좀 특이하게 부대상황이 조금 여의치 않아서 보통은 말년휴가 복귀하면 그다음날 전역인데

이것저것 겹치다 보니 전역대기를 10일을 하게 됩니다 ㅋㅋ

복귀를하고 복귀신고하고 생활관에 더플백 풀고 
다른부대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희부대는 저녘먹고 오면 7시 정도에 다 같이 모여서 근무 파악을 합니다

행정실 앞에 모여 동초는 동초대로 불침번은 불침번대로 시간대별로 사수 부사수 짝지어서 줄을 서서 
자신의 근무시간 정확하게 알기와 자신의 전번근무자 후번근무자를 정확하게 알자는 시스템이였는데

저는 당연히 말년병장에 전역대기 상태였고 휴가를 복귀한날이기 때문에 비번자들 서있는 줄에 서있는데

처음보는 아이한명이 제 뒤에 서있더라고요
이제부터 이 신명을 f신병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뒤를 쳐다보면서

나 : 안녕! 베이비!!  신병인가 보내? 
f신병 : .........................

나 : 이애 몇포 신병이야??
f신병 : ........................

뒤에있던 금일병이 "야 f신병아.. 선임이 물어보면 답을 해줘야지..."

금일병 : 하나포 신병이야..형 휴가나가있을때 전입 왔어.. 

나 :  아!! 너가 그애 구나.. 왜 이렇게 말이 없고 바닥만 쳐다보고있어??
f신병 : .............................

나 : 대답하기 싫구나....
금일병 : 형 그냥.. 말걸지마.. 원래 이런애야......

그런데 자꾸바닥을 쳐다 보고있길래 바닥으로 시선이 향하면서 그아이의 손을 쳐다 봤는데
f신병이 자신의 손을 엄청 뜯고있더라고요..
상처도 엄청 많고 ... 그래서 제가 이상해서 

아 f신병의 손을 잡으면서 그러지 말아 그렇게 하면 아프자나
그런습관은 고치는게 좋은거야 말하면서 혹시나 싶어 팔목이랑 소매를 살짝 올려보니까

칼로 자해한 흔적들이 엄청나게 많더라고...

깜짝 놀랬습니다... 자해한 흔적을 처음보고 아직도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자해를 한 흔적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놀라서

나 : f신병아 이거 너가 그런거야? 
f신병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 : 그러지말아 아프자나 .. 

금일병 : 형.. 그냥 놔둬 나중에 말하자...

그러고 근무자 신고가 끝나 저는 생활관으로 가서 저희 분대원들에게 물어보니 
f신병이 저희 중대들어오고 난리가 났다고합니다

제가 휴가가있는동안 한번 중대를 뒤집어 놓은게

원래 훈련소에서 부터 관심병사였고 훈련을 받던중 사라져서 탈영한것으로 판단하고 찾던도중
알고보니 내무반 모포속에 들어가 숨어 있던가 
훈련소에서도 뾰족한걸로 자해를 하고 그런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대로 전입을 오고 취침시간에 화장실에가 자해를 하던걸 또 걸리고요

이런일이 몇일째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대에서 f신병은 훈련예외 시키고 하루종일 생황관 대기를 시키는데 
행정병이 관리를 하게 시켰답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픈애구나 생각하며 전역대기를 즐깁니다
아침에 일어나라면 일어나 밥을 먹고 일과시간에는 부대 산책을 즐기거나 근처 주특기훈련하는곳에 가서 
여기저기 간섭하며 놀고 중대장이랑 등산도 가고 즐겁게 지내던날
그것도 지겹고 춥기도 하고 산책하다가 또다른 신병이 들어왔다는 소식에 행정반으로 향했는데

행정반에는 신병은 없고 행정병만 있길래 신병 어디갔어? 물어보니 f신병과 새로온 신병을 1생활관에 같이
있으라고 보내놨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px에 가서 과자 몇개랑 음류수 사들고 1생활관에 가서 
애들아 이거 먹어라 하고 과자 던져주고 

나 : 애들아 나는 이제 전역할사람이야부럽지? 
등등과 군생활 잘하는법 절대 하지는 말아야하는 행동 선임들이 좋아하는 행동등을 알려줬습니다
나도 처음에 군생활이 너무힘들었다 부터 그런데 벌써 이렇게 3일뒤면 전역을 한다 까지 쭉쭉 이야기 하고 놀다가

제가 새로온 신병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 : 그런데 뭐했어? 
여기서 뭐했냐는 의미는 군대오기전에 학생이였냐 일을 했냐 뭐 이런걸 물어보기 위해 물어본건데
새로온 신병이 이상한 대답을 하더군요

새로온 신병 : f이병님과 이야기 하고있었습니다!!
나 : 아 나는 병장이고 f이병은 이병이니까 뒤에 님짜는 빼야되는거야 그걸 압존법이라 부르는거고
 엄청 힘들어 처음에 엄청 헷갈리거든

이라고 말해주고 생각해 보니까 f이병과 이야기를 했다는겁니다..???

오잉?? 뭐지? f이병과 말을했어? 
그때 딱 이상한 기분을 감지 해서 자깐 신병들은 생활관에 대기 시키고
행정반에가서 행정병 한명을 불러 
나랑 새로온 신병이랑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올테니까 f신병 옆에 붙어 있으라고 시키고
새로온 신병을 데리고 담배를 한대 피러 나갑니다

그래서 새로온 신병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보니
새로온 신병한테 선임인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제가 신병들한테 한것처럼
선임들은 이런거 하면 싫어한다 이런거 하면 좋아한다 같은걸 말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임들만 어려워 하는건가?? 하고생각할때

새로온 신병은 그래도 제가 과자도 주고 담배도 주고 하니까 편해졌는지

저에게 질문할게 있는데 질문해도 되냐고 묻길래
그래 편하게 물어보고싶은거 있으면 질문해 라고 하자 정말 엄청난 이야기를 합니다

 
새로온 신병 : 푸더덕병장님 혹시 이등병도 금방전역할수 있습니까?
나 : 애잉?? 무슨 소리야?

새로온 신병 : 아까 같이 있던 이병님이 자기 전역할꺼라고 말했습니다
나 : 압존법!! 애잉? 전역한다고??


그때쯤 부대내에서는 부대에 적응 못하는 f신병을 복무부적응으로 전역을 시켜야 된다는 말이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거의 전역은 기정사실화 되어있었고 제가 알기론 상부 결제올라가는 중이라고 했나?
그래서 훈련 예외시키고 생활관에서만 감시하에 대기 하고 있던거고요

그래서 새로온 신병한테 자세히 말해보라고 시키니까

뭐 군생활 잘하는법 선임들이 싫어하는거 뭐 이것저것 말하다가
갑자기 새로온 신병한테 가까이 와보라고 했답니다
새로온 신병은 선임인줄 알고 예!!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까

f신병이 새로운 신벼 귀에 대고 이렇게 속샥였다고 합니다

f신병 : 너 좆도 불쌍하다.......... 군생활 어떻게 하냐 씨팔... 지옥같을꺼야..
        근데 어쩌지?? 나는 이제 곧있으면 전역하는데....부럽지? 부럽지??

이걸 듣는순간 진짜 오함마로 뒤통수를 친것 처럼 머리가 띵하더군요
저는 바로 행보관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지금까지 연기를 한거였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척
자해도 살살 

행보관이 불러 이러이러한 사실 다 들었다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길고 긴 설득끝에 인터넷에서 찾아본 대로 한거라고 하더군요

전역하는 방법 등을 찾아보고 정신질환있는척 좁은곳에 자주 숨어있고 자해도 하고 말도 없이 다니고
우울한척 바닥만 보고 있고 등등

전입온 신병 아니였으면 f신병의 연기는 완전 일품이였는데...
모두다가 속았으니 말이죠..


이번은 별로 재미가 없을거 같아요 
이번역시 오타도 많을꺼 같고 두서가 없을수도 있어요 ㅋ


출처 내 군생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