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종 계원이었습니다. 사단에서 내려오는 부식들을 대대로 분류해서 보내는 나름대로 끝발좀 있는....이라고 해봐야 맨날 대대간부들 사이에서
이리 까이고 저리 까이고...없는 식용유 내놓으라고 욕먹는..없는 고추장 내놓으라고 욕먹는...헤헤 연대 호구였습니다.
부식을 제가 분류를 하다보니 취사장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고 취사병들이랑도 많이 친했습니다.
어느날 김치랑 돼지고기가 들어와서 취사병 살살 꼬셔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해먹자고 꼬셨죠.
그리고 새로 들어온 김치 단가를 딱 개봉하는 순간..개구리가 딱~ 그것도 하반신은 사라진 개구리가 딱~
그 순간부터 김치를 왠만하면 먹지 않다가..
어느날 또 김치 단가를 받아서 1대대에 반단가를 나눠 줄일이 있어서 포장을 뜯어서 김치를 퍼서 주고 있는데..
뱀이 한마리가 똭~ 이런 시밤 무슨 김치를 정글에서 담그나...그 담부터 군대에서 김치를 입에도 안대게 됐고..
집 김치 아니면 음식점에서 나오는 김치는 입에도 안대게 됐슴다. 제대한지 15년이 넘어도 아직까지 음식점에서 김치를 안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