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여년 만에 ..그것도 밤 10시에
사촌형이 찾아왔습니다. 그것도 전라도 광주에서 평택까지..
와서는 다짜고짜 아버지께 고생이 끝났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삐까 뻔적한 차량을 자랑하군요.. 잘은 모르지만. ALPINA b7 이라고 적힌 bmw 였습니다.
아무튼 집에와서 하는 이야기가..자신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사업이 정말 대박이라는 겁니다.
아로니아 란 식물로 블랙쵸크 베리라고도 불리우고
체르노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물로
항산화 물질이 이세상에서ㅏ 제일많고.. 만병통치의 식물로 불리운다는..
..그런 거 랍니다.. 그리고 그것의 액기스를 내놓고는 이게 사업아이템이고
지금 이미 사업자등록했고,, 이미 건물과 거래처 이미 확보 되었고..
저희 아버지께 돈만 세시면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사촌이라도 이런 대놓고 달콤한 말에..넘어가겠습니까?
했지만..아버지 어머니는.. 이상한 전문용어에 이미 정신을 빼았겼고..
저도 안되겠다 싶어서 제방으로 들어와 그 아로니아란 물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아보니 우리나라에 알려진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명 굉장히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닌 식물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좀더 알아보니..분명 좋은 성분이나..지금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광풍적인 바람은
조금 위험하고..또한 대부분 폴란드에서 수입해오는 실정이랍니다.
뭐..사촌 말로는 자기가 연구소에서 직접 액기스를 추출해서..
국내시장 최저가로 판애예정이고...그렇답니다..
알아보니..국내시장에 100% 액기스가 30여만원인데..보다 싸긴 하던데..
그래도..
다른거 다떠나서...
우리집 솔직히 개털이고..
그런데 뭐 볼거 있어서 우리에게 사기 치겠냐는 어머니 아버지지만..
그렇기에 더 순진하고 더 잘 속으셔서 다가온거 일수도 있다 생각해요
20년만에 갑자기 찾아와서 사업제안에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표이사?
이거 누가봐도 바지 사장아닙니까?
이러다가..진짜 막장 드라마 처럼 수십억의 빚더미에 앉으면
어쩌나 싶네요..
제가 관민 반응한거면 다행이겠지만... 제발..
보증잘못사서..단칸방으로 쫒겨나던 ..그시절로 돌아가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네요..
9월 7일날..빌딩 오픈식 열린다고 저희보러 오라네요..
그때 다녀와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이분야에 조금 이나마 아시는분 계시면...조언좀 구합니다.
많은분이 보시도록..추천..구걸한번 해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요.. 어쩌면 저희 가족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