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나른함에 하던 일을 대충 마무리짓고 잠자리에 누웠다.

오늘도 그렁저렁 지나가는구나 생각하며 알람을 맞추려고 핸드폰을 집어든 순간

보고야말았다..

갈색의 윤기나는 등딱지

자의식을 가졌는지 따로 움직이는 더듬이..

작지만 이름 네 글자만으로 인간들을 떨게하는 그 분!!!


....바퀴님을 보고야말았다.

놀란 나머지 핸드폰을 냅다 집어던졌더니 원큐에 먼 곳까지 가셨다.

정수리부터 핏기가 가시는 느낌.. 핸드폰 케이스는 버려야겠다. 

그나저나 대체 어디로 들어오신걸까.. 원래부터 집 안에 계셨었나..

아니면 내 집이 바퀴님께 간택받은걸까? 왜 하필 내 집일까..

신발에 붙어오셨나? 아니면 옷?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았다. 



는 지금 상황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밖에서 들어온 것 같다 짐작하고 다시 누웠는데..

뒤집어져 돌아가신 그 분을 또 발견했습니다.

내일.. 날밝는대로 그 분을 위한 약을 사와야겠는데

지금 당장 잠을 잘 수가 없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