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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손길을 뿌리치고...
게시물ID : gomin_821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옹골진
추천 : 13
조회수 : 631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3/08/28 09:09:00
자살하려고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집은 경기도지만...
얼마전...자살상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분과 만나 서로 이야기를 하다...
같이 죽으려고 부산에서 만나 배를 타고 제주도에 왔어여
여객선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무서워서 못뛰겠더라구여....
제주도 도착해서...같이 갔던 분은 집으로 돌아가시고...
전 혼자 제주도를 배회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주도 남쪽끝에 있는
해안가를 갔어여
용머리 해안이란 해안 절벽가에가서 아무도 없는 야밤에 바위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후...
저도 밤바다에 죽으려 뛰어내려 2분동안 차가운 바다에서 허우적 거려보니...
죽는다는것이 상당히 무서운 일이란걸 깨달았어여
 
외로움과 절망감이라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선택한 것이었지만
그 고통이 더 무섭다는걸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저는 신을 믿지 않아여
하지만 정말 계시다면...
저에게 다시 살수있는 용기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나누어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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