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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카드를 물타기용으로만 볼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432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eefish
추천 : 12
조회수 : 59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3/08/28 14:10:23
작년 통진당 압수수색할때부터
언젠가는 이 카드를 한번 꺼내들꺼라고 생각은 했는데, 결국 절묘한 타이밍에서 꺼내는군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이석기, 경기동부, NL, 주사파에 대해서 이해를 넓히시고 판단을 해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이석기라면 ......아무것도 없다고 장담 못합니다.
충분히 국가안보법을 위반한 뭐가 나올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지금의 통진당은 실제로 당원명부를 북한에 전달한 전력이 있는 인간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당이라구요...

조심스럽지만 그 칼이 민주당과 국민을 향할 수 있다는 건.......지금으로서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두려운 부분은 새누리가 확실한 국면 전환용 히든카드를 빼어든 것이라면, 뭔가 나와도 나올것 같다....그런 공포가 조금 있고.....

뭐라도 나온다면 국면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거라는 겁니다.

민주당 압수수색 같은 극단적인 칼은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통진당과 민주당"을 한꺼번에 싸잡아서 종북이라는 단단한 프레임에 가둘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게 노친네들에게 굉장히 설득력있게 먹힐 거라는거죠.
아무것도 없이 "재네들 종북이야""재네들 종북이라니깐?""종북 맞아" 라고 하는 것과
확실한 증거 잡고 이석기 한명만 후려친 다음 "것봐 재네들 진짜 종북이잖아?"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민주당 하는 꼬라지도 상당히 맘에 안 들지만, 그 지긋지긋한 종북 프레임을 20년동안 떨쳐내지를 못 하고 있는데
결국 민주당으로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겁니다.
앞으로 1년안에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는 민주당 붕괴야 야권의 사분오열, 최상의 상황으로는 신당의 출현과 야권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겠네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꺼낸 카드라면, 엄청난 파급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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