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무리 재밌다는 게임을 해봐도 예전같은 재미를 못느껴서... 게임 불감증을 느끼는중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한 예로 어릴때 둘리를 보면서 주인아저씨를 보며 둘리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면 둘리는 무단으로 빌붙는 주제에 온갖 사고만 치고 다니는 민폐 케릭터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것처럼....

 

게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네요...

 

거기다 어릴때는 만화던 게임이던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시점에서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이제는 그게 안되기도 하고요...

 

90년대 삼국지3를 하며 첫 천하통일할때. 프린세스메이커를 하며 왕자와 결혼시켰을때. 영웅전설2를 하며 엔딩을 봤을때.

 

커멘드 앤 퀀커로 처음 친구랑 멀티플레이를 했을때. 퀘이크2로 처음 사람과 총싸움을 했을때. 리니지를 하며 처음 데이를 주었을때.

 

이런것들은 이제 앞으로 느끼지 못할듯 싶네요.

 

뭔가 이런생각을 하다 보면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