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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엿맥이기 q:D
게시물ID : humorstory_396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냥이
추천 : 2
조회수 : 34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8 15:58:35
아 글쓰는게 첨이라 긴장... 되는군요.


대충 풀어보자면 1년계약하고 들어간 집인데 임대아파트  청약저축가지고 신청하게 되가지고 6개월살고 이사를 결정했는데 말이죠-


집주인한테 처음 말을 꺼내니까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한뒤 대신 계약기간 전에 나가는거니까 신문에 광고를 내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전세금은 새로들어온 사람한테 받아서 돌려받기로하구요.


즉시 신문사에 연락해서 집주인원하는데로 광고올리고 다음날 젊은 남학생두명이서 자취한다고 찾아와서 집구경시켜주고 집주인이랑 조인해주고...


집주인도 처음엔 맘에 들어하는 눈치고 대화도 계약할것처럼 흘러가다가 다음날 집보러왔던 남학생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거절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전화받았을땐 황당하다가  아무래도 남자 둘이살면 집상태도 안좋아질거고 불안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남학생을 달래고 끊었는데


이게 무슨 집보러온 7팀 죄다 퇴짜놓는거야...요. 


아 화나. 신혼부부는 애가 울어서 시끄럽다고 퇴짜. 누구는 이렇다 누구는 저렇다... 퇴짜 릴레이...


이사비용도 없어서 전셋돈 필요한데말이죠... 결국 화가나서 어떻게 엿먹일까 궁리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집주인부부를 찾아갔습니다.


"지금 이게 말이되는상황이냐-  이딴식으로할거면 지금 전세금 안받아도 상관없다. 계약기간끝나고 돈달라"


고 말한뒤 나서면서 "대신 그때까지 집 어떻게 쓰던 그건 내맘이다" 라고 대사 날려줬는데 집주인이 "맘데로해라"


라고 말하더군요. 일단 그 집구석에 돌아갔습니다.


그러고나서 집안에 수도란 수도는 죄다 틀어서 배수구에다가 두루마리휴지 막 풀어서 막히게 했어요.


그 다음 모텔하나 잡고 놀고 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밑집에 물이 샌다고. 경찰한테 말했죠. "집주인한테 말하세요"


잠시 후 집주인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번호키 열고 들어가겠다고." 전 가당치도 않다는듯이 말했죠."주거침입 입니다. 열고들어가면 바로 신고"


당시 계획을 생각하고서 통할까 싶어 바로 아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계약 후에는 집주인이라도 맘데로 들어갈경우엔 주거침입이라고 알려줬거든요.


그러고나서 경찰연락오고 또 집주인연락오고 여차저차하다가 결국 집주인이 포기하고 전세금 돌려주기로 약속해서 제가 그 집에가서 물 다 빼고


청소하고 장판다 갈아주고 돈받아왔다죠 =_=... 아 보시는분이 통쾌하라고 쓴글이긴한데 저를 욕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글만 많아서 죄송합니다.


여튼 지금은 아파트로 이사와서 짐정리가 끝났네요 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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