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공식화함으로써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센 가운데 독립기념관이 편찬한 청소년 나라사랑 교육용 책자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6·25전쟁 당시 시민 800여 명(정부 발표 기준)이 몰살당한 한강 인도교 폭파 사건을 다루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책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이승만 국부 추대론과 역사 왜곡에 독립기념관도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그것. 독립기념관은 이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 독립기념관 인터넷 누리집 갈무리 .
ⓒ 임정훈
한강 인도교 폭파 관련, 이승만 '책임' 언급 안 해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12월 <6·25전쟁 현장 읽기 (아래 '6·25전쟁')>라는 책을 펴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제1장의 4번째 장소인 '한강 인도교 폭파지' 단원이다. 6·25전쟁이 일어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 새벽에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저지하기 위해 국군 공병대가 폭파한 한강 인도교(현 한강대교)에 대해 모두 10쪽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