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시집가기 전까지 탈덕합니다.

덕질을 시작한건 누나가 먼저였으나
탈덕은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요 근래 우리누나의 덕질이 심하더군요.

애니 캐릭터춤을 따라하고

데코모리처럼 머리를 염색하고

피규어를 사고

코스프레를 하고

덕질하러 바다건너 일본까지 가고(방사능 사고 이후)

비싼 한정판 만화책을 사모으고

술먹으면 한국어를 안하고 고퀄의 일본어를 구사하고

피규어 사러 서울쪽에 올라갔다가 길잃어서 공원벤치에 앉아서 울고있던걸 잡아데려오고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골치아프게 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좋지않게 보고있고 잔소리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오늘, 지나치게 덕질하지 말고 적당히 덕질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제핑계를 대면서

"너도 덕후잖아!!" 라고 몇번 말하더니

내가 덕질을 끊으면 누나도 끊겠다네요..





고로! 잠시 탈덕합니다..

애게 여러분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