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판관(全州判官) 이호신(李好信)이 하직하니, 임금이 인견(引見)하고 말하기를,“전라도는 산수(山水)가 배치(背馳)하여 쏠리고 인심이 지극히 험하나, 인심이 험악하다고 해서 억지로 편복(鞭扑)을 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니, 호신(好信)이 아뢰기를,“병진년 이래로 연년 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생업을 잃었는데, 근자에 연변(沿邊)의 성을 쌓는 역사가 없는 해가 없어서, 백성이 소복(蘇復)되지 못하였으므로 모두 어깨를 쉬기를 원합니다.”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네 말이 옳기는 하나, 살 방법으로 역사를 시키는 것이니 백성이 곤하고 괴로웁다고 폐지할 수는 없다.”하였다.
라도를 까는 애들은 저 위에 세종대왕이 말한 부분만을 뚝 잘라와 라도애들은 태초부터 븅신이오! 하고 까는데 이는 실로
크게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아래 전주 판관 말을 봐라 --;;...병진년(1436년) 이래로 연년 흉년이 들고 매년마다 성을
쌓는 부역에 동원되어 백성들이 피로에 쩔어있으므로 쉬게 해달라라고 하잖나? 근본적으로 민심이 흉흉해질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니들은 4년 동안 피죽만 쳐먹고 노역만 주구장창하면 참 나라좋다고 하하호호하겠다.
+) 참고로 세종대왕도 전라도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