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소환사의 협곡에서 13분 지난 때
닭모가지따듯 쉔을 썰어버리며 무지막지하게 큰 다리우스가 있었소이다.
13분 당시 6킬 0뎃 1어시면 상대탑이 얼마나 망하고 정글러가 얼마나 갱승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바.
미드도 탑에와서 썰리고 가고
정글도 탑에 와서 썰리고 가고
미드 정글 둘다오니까 우리팀 리신과 함께 트리플킬을 뽑아내는 무지막지한 다리우스가 탑에 존재했소이다.
이 다리우스는 매우 패기가 넘쳐서 체템을 안가고 탑솔3신기(망치, 주문포식자, 몽둥이)를 사고
자이언트벨트에 체력루비 + 닌자타비신발까지 산 상태로 탑타워를 부쉇소이다.
이 무지막지한 다리우스는
미드타워안에서 있던 카타리나를 셀프다이브해서 처리하고
가던 길에 블루먹던 무무를 썰고
봇라인으로 직행해서 타워뒤쪽으로 돌아간 뒤 셀프다이브를 해서 더블킬을 뽑았더이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봇타워를 부수고
용을 먹고
다시 미드로 가면서 미드카타리나의 머리를 찍고
레드쪽으로 들어가서 아무무의 머리를 찍고
떨어진 다리 체력을 보고 수풀속에서 대기하고있던 쉔의 머리를 쪼개면서
맵을 한번 훑고 6킬을 먹고 다시 탑에서 유유히 cs를 먹더이다.
그리고는 망치를 얼어붙은망치로 업글,
자이언트 벨트를 워모그로 업글
남은돈으로 영약을 빨더니
봇으로 달려
봇 2차 타워 안에있는 반피 무무+케틀+쓰레쉬를 차례대로 머리를 찍어 트리플킬을 뽑더니
2차타워를 쉴새없이 밀더이다.
2차까지 밀리니까
적이 겜포기를 선언하는데
다리우스가 전채채팅으로
"그럼 나 탑만밀테니 5명이 잡으러와도 괜찮음"
이라고 하길래 진짜 4명이 잡으러 갔지만
3명이 죽고 겨우 다리우스를 잡더이다.
그리고 다리우스가 다시 탑으로 오는데
또 적이 4명 왔는데 아무도 선뜻 접근을 못하더이다.
그게 지들도 웃겼는지
전채채팅으로 ㅋㅋ를 난발하며
4명이 다리우스가 오면 도망가고 있더이다.
그리고 우리는
18분에 미드로부터 밀고들어온 4명의 팀원으로 인해 겜을 이겼소이다.
적들이 끝나고서 하는말이
"저 다리우스한테 먼저 다가가면 젤먼저 죽을거 같았다"고 하더이다.
탑라인을 단 하나의 무빙없이 달리는 다리우스를 볼 때
마치 항우를 보는 것 같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