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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론 당했는데 이자쳐서 돌려주네요
게시물ID : soda_6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Q
추천 : 10
조회수 : 5412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9/14 16:42:16

판매자가 구입한 물건 대신 낡아빠진 쓰레빠를 보냈어요
판매 게시물은 입금하자마자 판매자가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송장번호 사진으로 보내줬는데 송장번호만 찍혀있어 과연 나에게 보내는 택배의 송장번호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락처 뒷부분을 다르게 적고 주소 일부분을 누락시켜 택배 자체가 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택배박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중고나라에서 거래하기 전 게시물을 캡처해놓는 습관이 있고
판매자가 활동중인 다른 커뮤니티도 확인해봅니다
그래서 어디에 사는지도 알고 있었고 카톡에도 추가해놨고
송장번호 보내주기 위해 택배비까지 써가며 편의점 택배로 쓰레빠를 보낸 탓에 한국에 있다는 것도 확인시켜준 셈이죠.

사이버 안전국에 증빙자료들 첨부해서 글 올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보통 사기 피의자들이 똥줄 타면 고소취하를 위해 실제 입금액보다 합의금을 더 많이 무는데
경찰서 넘긴 뒤 합의금을 받을지
그냥 입금한 돈만 돌려받는 것에 만족할지...
그럴 것 같진 않았지만 판매자가 그냥 벌금형을 선택하여 입금한 돈마저 돌려받지 못할 위험성 때문에
더치트에 등록하여 등록한 사람의 연락처가 안심번호로 사기 피의자에게 전송되도록 했습니다

바로 문자가 와서
'지인을 시켜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환불해주겠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더군요
택배비를 들여가며 구입할 리가 절대 없는 낡아빠진 쓰레빠
거기다 잘못 발송한거면 물건을 제대로 보내주는게 우선인데 환불해주겠다는걸 보면 애초에 물건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죠.
'나도 당신이 활동중인 두개 사이트의 회원이다. 동호인끼리 무슨 짓이냐'라고 답장하였더니
미안하다며 +5000원 해서 환불해주겠답니다
저녁때 보니 제가 언급한 커뮤니티와 중고나라에서 탈퇴를 했더군요
닉네임은 'BeliveMe' (나를 믿어라)로 바뀐채
그리고 약속한대로 +5000원 해서 환불받았습니다.
쓰레빠도 생기고 택배 포인트도 적립했습니다.

그 인간은 괜히 택배비 3400원 쓰고 5천원 이자 물고 쓰레빠 잃고...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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