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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시절 가위눌린썰~~~~
게시물ID : panic_56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쪼쭁
추천 : 0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9 00:32:17

음슴체쓸 이유가 없으므로 음슴체,,,

 

평생 가위눌린 건 3번밖에 없는데 그중 첨이 약간 무서운 가위였음

(뒤에 두 번은 걍 잠을 잘못 깼거니 하고 가위눌린 채로 걍 눈감고 잠, 자려고 하니 잠들었음ㅋ)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14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어듦

 

그래서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코피도 흘리고 몸도 많이 피곤한 상태였음

 

그 당시 우리집은 방2칸짜리였기 때문에 나는 부모님과 안방에서 누나 둘은 다른방에서 잤었음

 

어느날 부모님이 늦게 오신다고 해서 혼자 안방에서 자고 누나둘은 다른방에서 공부하고 있었음

 

눈감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임

 

여러 사람이 웃는 소리였는데 지하 밀폐된 공간에서 소리 내는 것처럼 엄청 에코가 심한 웃음소리였음

 

그래서 시끄러워서 눈 떳는데 눈앞에 아저씨1 아줌마2명이 얼굴만 둥둥 떠다니면서도 날 계속 주시하면서 웃고 있었음

 

표정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몸이 안움직이는 느낌을 그때 처음 느낀데다가 웃음소리가 너무 크고 기괴해서 약간 무서웠었음

 

이때 '이게 가위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 갑자기 가위가 풀리면서 둥둥 떠다니는 얼굴들이 사라짐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어두운 방안에 혼자 있으니 무서워 져서 누나방에 가서 잘려고 이동!

 

다행히(?) 누님 두분은 방형광등에 스탠드까지 켜놓고 열공중이셨음

 

옆에서 좀 잘께 라고 말하고 옆으로 누워 눈감고 잠을 청함. 누님들이 공부하시며 들리는 연필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안도감을 줬음

 

편하게 살 잠들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이마를 손끝으로 살짝 툭툭 침

 

눈떠보니 아까 봤던 얼굴만 있던 얼굴들(중) 젤 어린 누님이 날 마주보고 누워 내눈을 보고 있었음 


이번엔 몸 전체가 다 온전한 상태로 살며시 미소를 머금고 있었음

 

그리고 하는 말이

 

"여기 오면 우리가 안 쫓아올 줄 알았어?" 라며 장난스럽게 이쁜 미소를 머금으며 말함

 

그 너머로 누나들은 여전히 열공중이시고 사각사각 연필소리는 계속 들림

 

 순간 '헉' 하면서 잠에서 깸


누나들은 왜그러냐고 날 쳐다봄


이게 다임 쿨하게 끝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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