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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만, 2학년이 지나고부터는 입맛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끼니를 외식이나 데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4학년이 되고나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러 간단하더라도직접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입학했을 무렵에 산 사각형으로 된 1L들이 캔에 들어있는 샐러드유가 다시 햇빛에 노출되었습니다.
작게 뚫린 틈으로 기름을 조금 부어보니, 이상하게도 갈색..
"뭐어.. 4년 지나면 기름도 산화하고, 불로 가열하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그 샐러드유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그 샐러드유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것 같고 .. 캔을 크게 기울이지 않고서는 기름도 나오지 않을 무렵,
어느 날 캔 입구 같은것에서 팥 껍질 같은것이 2~3장 나왔습니다.
먼지라도 들어갔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샐러드유에서팥껍질은 계속 나왔습니다;
더이상 먼지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저는 마음먹고 캔 뚜껑 전체를 깡통따개로 뜯어버렸습니다.
순간 제 눈에 들어온것은 100마리정도 될법한 크고 작은 바퀴벌레 무리들-
반 정도는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4년동안 사용하지 않은사이에 그곳은 바퀴벌레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팥껍질은 사체에서 떨어진 날개.
지난 4년간 1L짜리 샐러드유를 거의 다 먹었다는것을 생각해낸 순간 죽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 http://www.yanolja.com/siteBoardN/source/read.php?bIdx=1896&boardGroup=396&menuCode=YMC50
2차 출처 ; 엽혹진 - 알록달록연필아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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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생각만 해도.......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