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도 훈련 후 이 친구 저 친구 불러서 술을 마신 관계로 문장이 상당히 깔끔하지 않고 중구난방일 수 있으나 아래와 같은 내용을 올렸으니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사항에 관하여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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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6년에 예비군 훈련 마지막 기수를 치루고 있는 동대원입니다.
예비군 훈련을 한 오늘의 날짜는 2016년 3월 8일 13시부터 진행 된 향방작계훈련입니다.
16년에 들어 바뀐 사항 중 급식비(교통비)관련 된 사항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 사항에 문제점을 민원 제기 합니다.
1. 정당한 교육훈련이 아니다,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
2. 국민의 세금에 구멍이 뚫렸다
동대장이 고지한 바: 금년부터 바뀐 교통비(식비)를 현금으로 불출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민간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이것은 이른바 '급식훈련'이다.
현대 사회는 각기 다른 생활 습관을 지키는 사람이 많습니다.
1일 1식을 하는 사람부터 채식주의자까지,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면서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는 인원이 많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터 바뀐 지침은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 습관을 무시한 채 일률적인 식단을 반강제적으로 그저 따르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것부터가 국민의 자유와 다양성을 무시한 민주주의의 퇴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병무청에서 내려온 가이드라인이나 혹은 정당한 교육훈련의 일환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급식훈련'일 경우 모든 훈련엔 그것을 통제하는 교관(간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금일 진행된 이 '급식훈련'은 통제 간부가 단 1명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예비군 소대장이 다른 예비군을 민간 식당으로 데려간 것이 전부이며 동대장은 인솔하지 않았습니다.(동대장은 한참 후 모든 예비군 대원이 식당을 빠져나간 후 계산을 위해 잠깐 등장한 것으로 보임)
저를 포함한 예비군 대원들은 훈련 후 훈련 대장에 서명하기를 훈련 여비 6,000원을 불출 받은 것으로 서명을 했습니다. 그러나(이미 아시다시피) 6,000원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민간 식당으로 동대장이 아닌 예비군 소대장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 상당수의 예비군은 급식을 하지 않고 중간에 귀가했습니다.
이러한 인원에 대한 통제도 없고 (통제도 필요치 않습니다. 이미 교육훈련은 종료된 상황) 금일 참가한 예비군 대원의 반 이상이 급식을 하지 않고 귀가했는데, 미급식인원의 급식비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금일 군포 1동대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인원은 11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으나, 식당에서 본 인원은 50명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미급식 인원은 급식비를 따로 지급받지 않고 그냥 귀가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인원의 급식비는 예비군 대원에게 지급되어야 함이 맞습니다(훈련대장에 서명함). 미급식 인원의 식비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의 세금입니다.
도대체 왜 갑자기 금년부터 이렇게 지침이 바뀐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예비군과 주변 사람들의 대화도 이러한 지침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민간 식당(혹은 그들만의) 커미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당연하게도).
어차피 저야 올해가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고 앞으로 '정상적으로' 교통비가 지급된다 해도 저는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만, 예비군 대원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 내용에 대한 정확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