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밀정보는데 어두운데 친구로 함께 온 여자 둘이서 카톡한답시고 핸드폰 켜놓고 있는데 눈 부셔 혼났습니다. 옆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참지 못하시고 눈이 부시니까 끄라고 나직이 말하니깐 그제야 끄더군요.
이어 앞에 계시는 아주머니의 화면을 향한 현란한 플래시 세례에 클럽을 온건지 헷갈릴정도였어요. 한두번도 아님. 다섯번이나 그랬어요. 공유팬인지 공유 나온 장면에 ㅋㅋㅋㅋ 그 아줌마 옆에 있던 남편이 처음에는 제지하더니 나중에는 체념하더군요.
저번 터널 볼 때는 아버지랑 함께 미리 보고 온 남자 꼬맹이가 할머니랑 또 보러와서는 온갖 스포는 다하며 저러니깐 이렇게 되....좀 조용히 하라고 해도 한순간이고 할머니는 말이 안통하고..이 할머니도 핸드폰을 켜서 한손가락 타법으로 문자를 하시더군요. 아무튼 영화관 갈 때마다 온갖 진상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제발 영화관에서만큼은 핸드폰 켜지 말고 카톡을 보내거나 중요한 연락이 있다면 극장 밖으로 나가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남에게 민폐일거라는 생각은 왜 하지도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지..너무나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