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유에 글 잘 올리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제목 마지막 글자에 불쾌하신 사람 있으시면 죄송합니다.)
지금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제가 드는 생각은 결국 우리나라는 친일파가 원하는 대로 흘러왔단 생각이 드네요.
진짜 멍청한게 역사에서 늘 똑같은 유형의 일들이 반복되는데
국민들이 바보 병신이라 그런가 아님 그걸 조작하는 윗대가리들이 똑똑해서 그런가 맨날 똑같은 유형에 속는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지금과 똑같은 유형의 사건을 몇개 적어보면
1) 1949년 이승만의 [국회프락치 사건] (1949.5.4)
2) 1958년 1월 조봉암 진보당 사건
3) 1974년 박정희의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 사건('인혁당'사건)
1)번은 반민특위법에 압박을 느낀 친일파 애들이 징징거리고 자기 맘에 안드는 다수의 국회의원을 처러하기 우해 이승만이 저런 식으로 운을 띄워 놓곤 나중에 반민특위 습격사건 (1949.6.6)로 이어져 친일파들에게 영원한 면죄부를 줘버리죠. 이승만에겐 정국장악력이 생기고요.
2)번은 1956년 대통령 선거와 1958년 민의원 선거에서 진보당이 정치적으로 약진하자 위기를 느낀 이승만과 자유당이 진보당에 대한 탄압을 시작하고 1958년 1월 조봉암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해버리고 이듬해 7월 처형합니다. '인혁당사건'보다 더 일찍 벌어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법살인중에 하나입니다.
3)번은 워낙 유명하니 따로 말할 것도 없지요. 우리 그네 누나의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였습니다마는 '국정원'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대통령 되셨네요.
진짜 지금 상황과 1)번, 2)번, 3)번 상황이 매우 유사하지 않습니까?
부정선거로 욕먹는 달그네, 부정선거로 욕먹은 박정희, 부정선거로 욕먹은 이승만
야당인사 구속 ,
국가 내란 위기 자극.
요소요소만 따져보면 새누리는 그냥 옛날에 써먹던 레파토리 그대로 쓰는데 우리 국민들은 또 속거나 선동당하지요.
세상이 스마트폰 쓸 정도로 좋아지면 뭐합니까?
가장 중요한 근현대사는 중학교 고등학교 가도 시험범위 아니라는 이유로 안배우거나 건너뛰고 국사가 선택과목이니
국민들은 대를 이어가도 지금 상황이 생소할 수 밖에요.
아. 이젠 교과서도 뉴라이트에서 만들어서 제가 위에 언급한 1),2),3)은 나오지도 않겠군요.
진짜 선동이 뭐고 진짜 위기가 뭔가 생각좀 하고 삽시다. 선거 때 지지율 2,3%도 안나오는 정당이 국가를 전복시킨다? 30명,100명이
어디를 습격한다? 진짜 이건 옛날 자유당 시절 논리에서 벗어나지도 않았고요. 통진당 내부 계파와 알력구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진보당이 암적인 존재였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매번 정치 개판치고 경제 똥망이면 그때 지지를 얻어서
나온 진보당을 여당이 여론몰이해서 사법살인하거나 찍어 누른 적은 있어도 그 네들이 무슨 짓을 저지른 적 없다고요.
다음 시나리오는 뭘거 같나요?
박그네와 '정원이'의 부정선거에 분노하고 실망한 시민들
시청광장에 매일마다 모이는 10만 이상의 시민들을 한순간에 진보당 관계자, 알바 로 둔갑시킬거고
물대포와 최루탄이 진압도구로 사용되어도 언론에선 정당한 진압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더이상 닭그네의 정당성에 토 달지 못할 거고 이명박은 4대강을 페인트물로 만들었어도 영원히 면죄부를 받을 것이에요.
또 유력선거 때 '정원이'는 활개를 칠 거고 영원히 우리의 선거권은 정당하고 올바르게 쓰여지는 일이 없겠죠.
전 오유에서 '통진당' 까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항상 이런 비유를 듭니다.
지금 중랑천을 거슬러 방사능 폐기물이 흘러와 넘쳐서 우리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왔는데
왜 길거리에 개똥 좀 있는 거 가지고 악다구니를 쓰느냐?
통진당이 니들 얘기하는 거대로 정말 위험한 정당이라고 치더라도 내눈엔 헌법 맘대로 무시하고 한세대가 지나갈때마다
투표조작사건, 사법살인(마녀사냥) 일으키는 새누리가 더 지랄같거든.
방사능 폐기물 넘치는 데 개똥 더럽다고 지껄이지 말아줄래?
제발 뭐가 더 위험하고 무서운지 깨달아주세요.
진짜 우리 사회가 스마트폰 쓸 정도로 좋아지면 뭘합니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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