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시골마을에 사는 총각입니다..
오늘 낮에 참 더웠어요.
최고기온이 37도까지 가고.. 서울은 가을이라던데..
햇살도 무지하게 뜨거웠는데,
마당 그늘에 가끔 보이는 야생토끼가 있더라구요.
(물론 너구리도 토끼도 다 그놈이 그놈같아 구분은 안됨.. 어차피 야생이니)
근데 절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야생이라 보통 사람 보자마자 사라지는데)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더군요.
이녀석은 뭔 배짱으로 이러지? 하면서 자세히 보니..
토끼 배 밑에 뭔가 크고 아름다운 것이...
새끼같더군요!
꿈지락 꿈지락 하는 게 딱 젖먹이는 모습!
신기방기하지만 뛰어내려가면 안되니까
(2층 발코니에서 내다보고 있었음)
카메라 들고 와서 찍었어요.
그새 수유 끝나서 입맛 다시는 세 마리 새끼토끼들 *^^*
이 사진 찍고 방해 안하려고 집에 들어왔다 10분 뒤 보니 갔더라구요.
야생토끼가 수유하는 모습은 첨이라~ 나눌 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