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알고 지낸 세월도 어느새 8년이구나
아마 우린 자주 연락하진 못해도 계속 연락이 닿는 그런 사이가 되겠지
우리 단 둘이서 처음 봤던 엔젤리너스 안,
사촌이라 뻥치고 다녔던 서면 파고다
처음 가봤던 룸까페,단 둘이서 처음 갔던 백화점
그런 기억을 서로 가져가며 넌 2달동안 여행을 가고
난 참 많이 고민되고 힘들었는데 닌 어땠노
내가 병신같고 순진해서 그런 감정에 휘말렸는지
아님 너도 날 참 좋아했었는지
아마 내가 병신이였을 거야
넌 남자친구가 있었잖아
그런 니를 그렇게 대하던 내도 미친놈이고 너도 그러면 안됐었어
지금 생각하니 그 분께 너무 미안하고 ... 정말 그냥 죄송해
나 때문에 둘이 많이 싸웠잖아
그땐 난 둘이 싸운거 기분 좋았어
너네 둘이 헤어지면 너가 나한테 올 것만 같았거든
여행이 끝나고 너가 또 부산왔을때 넌 남자친구가 없었지
그땐 미안하기도,좋기도 했어
또 다시 쌓은 추억,내 생애 잊지 못할 그런 순간들...
니가 또 떠난 지금 난 다시 괴로워져
난 이렇게 외롭고 힘든데 넌 참 잘지내보여
가끔 거기서 마음에 드는 남자애랑 잘되간다며 카카오톡을 보내는 널 보며
난 끝없이 끝없이 우울함에 젖어들곤 해
내가 병신인거가
니가 알던 그 친구들이랑 술먹고,,그래 니가 그래 싫어했던 술
술 먹고 니가 못보니까 여기다 적는다 어디라도 적어서 기억을 비워두고 싶어
다신 이런 감정에 안휘말렸으면 해
너도,나도...
어쩌면 니가 내를 죽이고 내가 니를 죽이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내를 죽이고 내가 니를 죽이고 있는 거 같다
잘지내
항상 걱정이다 일본에 있는 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