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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생
게시물ID : today_61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두기
추천 : 5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2/04 04:43:10

일주일 간 신년계획 세웠던 걸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랬는데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던 일주일이었다. 스트레스받고 죄책감 가지는 게 숨쉬는 것처럼 당연했는데, 내가 게으르고 나태한게 아니라 전부터 나를 채찍질해와서 번아웃된 게 아니냐는 말도 듣고, ‘왜’ 항상 열심히 살려고 하는지(물론 열심히 사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어느정도 요구되는 것이긴 하지만 나는 항상 감당하기 힘들만큼 계획을 세우니까) 생각해본 후에 마음이 더 편해졌다. 생각해야할 건 많겠지만 일단 죄책감이 덜드는 것으로도 큰 발전인듯! 

말을 하는데 몇년 전의 내가 생각났다. 내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싹 다 고치고 싶은 마음에 노트를 피고 한 장 가득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들을 쭉 써놓았다. 그리고 일주일에 3개씩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ㅋ.ㅋ 내 기억으로는 그 목록 중에서 하나도 바꾸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의 목표도 그때랑 비슷한 게 아닌가 싶다. 그때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아무리 ‘조금만 해야지’하고 생각해도 쓰다보면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다 적게된다. 그리고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쓰러지고, 누워있다가 다시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이런 식으로 뱅글뱅글 계속 돌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평생 못할거란 생각에 무리해서라도 다 해야할 것 같다.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난 지쳐서 누워있고.ㅠㅠ
그치만 뭘하든 간에 멘탈이 먼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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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만난 친구. 같이 있었던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오래 연락하는게 신기하다.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걔가 소중히 여기는 모임에 나를 초대했는데 되게 고마웠다. 그 모임이 걔한테 어떤의미인지 알았기 때문에. 관심사는 달라서 가진 않겠지만 초대받아서 기뻤고 나도 나름 괜찮은 사람인가부다..싶었슴
출처 엄청 맛있었고, 맛있는만큼 비쌌다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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