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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으로 살아준 신이를 밖으로 보내고 싶지않아요....
게시물ID : animal_61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Na
추천 : 18
조회수 : 1360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3/09/10 15:14:04
 
 
 
-교통사고로 다친 턱시도냥[신이] <1>
-신이를 만나러 갑니다 [신이] <2>
-신이면회하고 왔어요.사진주의 [신이] <3>
-골반골절/대퇴골절 수술후 일주일.사진주의 [신이] <4>
-더운여름 잘겨뎌준 신이 집중치료실...[신이] <5>
 
 
 
 
 
[2013년 5월 22일 구조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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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대퇴부및 골반골절을 당해 안락사 판정을 받았고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 신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수술이 잘된다해도  배변장애와 후지마비의 가능성이 너무나 높았기에 선뜻 수술을 결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신이가 생사의 기로에 위태롭게 서있을때...조언을 얻고자 했던 지인들의 생각들도 각각 엇걸렸고...
저또한 더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않아 신이를 놓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힘든시간 귀여븐썰님과 동생민이가 제곁에서 신이가 살수있도록 용기를 주었고 지원협회도 알아봐주어
결국 수술을 결심했고 인천에서 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수술까지 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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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들었던 골절수술과 무척이나 더웠던 올여름 날씨탓에 더더욱 힘들었던 치료과정을 다견디며
버텨준 우리 신이가 후지마비의 가능성을 이겨내고 제눈앞에서 이제 걸어요...아니 뜁니다 ㅠㅠ
이런게 기적이구나...정말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걸음마 하는 신이가 매번 꿈에나와 참으로 미안했습니다.
상지로 딛고 뒷발은 끌어서 기어다니던 녀석이 압박배뇨 세달을 끝으로 대소변 다가리고 뛰댕깁니다.
오랜압박배뇨 치료로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출하진 못합니다. 점점 나아지는 과정이니 잘 지켜봐줘야 한대요.
이제 퇴원준비와 함께 지난주 중성화까지 무사히 마쳤답니다.
주인 없는 길냥이였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주시며 수술을 결심해준 원장님 부원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동물병원 모든 선생님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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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가 재활치료를 위해 케이지에서 큰방입원실로 옮겨온후 크롬보다 따뜻한 방석과 집을 장만해 주었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들어갔어요, 고마워 신이야~"
 
 
 
 
 
 
처음 구조했을땐 살아주기만 하면 치료후에 신이가 살던곳에 다시 방사하려고 결심했는데
사납고 야생마 같았던 녀석이 4달가량 입원하는동안 순화도 정말 많이 돼버린거 같습니다.
기적처럼 완쾌되어 걷고있는 신이를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간절하지만
저희집은 이미 다묘집이 돼버린 탓에 친구가 운영하는 펜션으로 보낼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충청도 서산쪽에 있구요. 조용한 동산 꼭대기에 펜션을 짓었고 바다가 환히 보이는 제법 영화에서 나올법한 곳이기도 합니다.
펜스를 쳐서 몇주간은 먹이먹는 공간과 자기 영역을 인지해준후 자유롭게 마당냥으로 풀어줄 예정으로 친구에게 약속을 받아논
상태였으나 하루가 다르게 순화가 되어가며 저리 콩콩뛰어다니는 신이를 보며 제마음 편하고자 했던 저의 생각을 이젠 접었습니다..
넓은 영역인만큼 사계절을 체온으로 겪고 살아가야 할 운명인것을 뻔히 알면서...
몇번을 고민해도 오늘 내일 안정성이 보장이 되지도 않은 길생활로 우리 신이를 보내고 싶지 않았고
그걸 신이가 몸소 보여줬어요 모두가 불가능할거라고 했던 신이가 제눈앞에서 살고싶다고 ..
이젠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고 …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이를 구조한날 저는 신이에게 울면서 케이지를 들이대며 살려면 여기 들어가라고 했을때 정말 상지로 딛으며 뒷다리는 질질끌며
생전처음봤을 케이지로 들어갔던 모습에 너무나 살리고 싶었습니다. 안락사 판정에도 모든 지인들을 힘들게 했고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며 그 힘든수술 다 이겨내고 버텨준 아이라 꼭 입양보내고 싶습니다 .
이리 힘들게 살아준 신이가 또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서고 매일먹이를 챙겨준다 해도 중성화 수술로 인해 영역을 뺏기진 않을까 ...
이제는 낯설어졌을 벌판에서 어찌살지도 걱정입니다 ㅠㅠ
 
하여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퇴원이 며칠안남은 상태에서 글을 써봅니다.
신이에게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마음을 열수도 있는녀석인데...따뜻한 집안에서 사랑받으며 자랄수 있을꺼 같은데...
개냥이로 만들어줄 마법같은 집사님의 손길이 어디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는데 쉽지 않겠죠...
드레싱할때도 마취를 할만큼 사람을 믿지 못했던 신이는 이제 부원장님이 장갑낀 손으로 만지면
얼굴을 내맡기며 점점 사람을 믿고싶어합니다
순화 ..힘들겠죠 저런 눈으로 바라보는 신이를 단숨에 만지고도 싶을거고 ..
가끔은 지치고 답답할때도 있으실거에요
하지만 신이에게 사람에 대한 백프로 믿을을 주는 방법은 맛있는 밥과 간식을 주며
집사님의 하루일과나 신이의 일과를 눈을 맞추며 얘기하면서 서서히 가까워 지는것일거에요.
혹시나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턱시도 깜장색 1~2살 추정/ 남아 /중성화 수술 완료했구요/ 골절수술과 재활 경과 모두 정상입니다.
소변은 오랜압박배뇨로 실수할수도 있습니다 잘지켜봐주셔야해요.
개냥이가 아닙니다. 확실히 마음먹으신분들만 연락주세요. 
가족을 맞는 일이니 임신해서 또는 결혼앞두고 부모님허락을 못받은 학생분들은 안됩니다.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맘의 준비가 되있으신 책임감 있으신분이셔야 합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참고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가정방문동의. 입양계약서작성동의ㆍ책임비 3만원(신이가 잘지낸다고 판단후 신이 사료 및 물품으로 다시 보내드립니다)
 
 
010-6340-5095
카톡아이디: cleo0323
메일주소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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