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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예비군 민원 넣어봤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1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색빛
추천 : 11
조회수 : 218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3/11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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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때마다 농담삼아 이러다 민원 들어가겠다
말만 들어봤었는데, 이번 예비군때는 너무 짜증나서 예비군 6년차에 처음으로
민원이라는것을 넣어봤습니다. 민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민원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쓰고나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조금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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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소집의 목적은 전쟁상황에 대비한 교육 및 훈련인데
이상대 동대장의 언행은 자신이 감찰관님께 잘 보여서 상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한 행위들이 전부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불친절이 아니라
자신의 명예를 위해 국가에서 소집한 인력들을 소모한것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행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원시 지정된 경계근무 장소가 아닌 동사무소 입구에 예비군 인원을 2명 배치
하여 경계근무를 세웠습니다. 동대장이 직접 그 인원에게 감찰관님이 혹시 오시면
크게 경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인원들은 아예 훈련 및 교육에서 제외하여
오로지 감찰관님이 오시는것을 대비하게 했습니다. 이는 예비군 본래의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위입니다.
 

정확하게는 2명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30분에 한번씩 교대하라고
들렸습니다.
 

 

2. 훈련은 크게 순찰과 동원시 경계작전이었는데, 경계작전시의 교육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실습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시간동안 모든 예비군 인원
들을 경계 근무 시켰으며, 이 또한 감찰관님이 오실지 모르니 그냥 서있으라는
지시였습니다. 날씨도 추워 지휘관 재량으로 잠깐동안만 경계근무 하고 끝낼 수
있었지만, 동대장은 420분부터 540분까지 무조건 서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훈련이나 교육이 아니라 그냥 서있는것에 불과했으며, 감찰관님께 잘 보이기
위한 동대장 개인의 욕심에 의한 훈련이었습니다. 많은 예비군들이 추위에 떨어가며
가만히 서있어야 했으며, 이는 제가 6년동안 예비군 훈련하면서 처음 겪는 황당한
훈련이었습니다. 1시간 동안이나 가만히 서서 있는 훈련을 해본적이 없으니 추운
날씨에 대비해서 방한도구를 챙기지 못한것이 당연하지만, 동대장은 방한도구를
챙기지 않은 예비군을 탓했습니다. 게다가 원래는 540분까지 서있어야 하는데
소대장 덕분에 10분 일찍들어온거라며 선심쓰듯 얘기하는데 화만 돋구는 말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자면 이는 예비군의 본래 목적과 크게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예비군들은 동대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며,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위해 모인 인원입니다. 생계를 뒤로 한채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소시민들입니다.
 

 

3. 예비군들의 전역모를 동대장 마음대로 비닐에 수거하여 자신의 모자를 찾지
못하는 인원들이 수두룩하게 발생하였습니다.
분명 훈련전에 예비군들이 자신의 모자에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기에 섞일수
있으니 수거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동대장도 이에 동의하여
수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훈련복귀해보니 모든 전역모가 수거되있는 상태였고, 이는 예비군들에게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고 멋대로 진행한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도 6년동안
가지고 있던 제 모자를 잃어버렸고, 이에 대해 동대장은 아무 모자나 집어가라
고 말했습니다. 예비군들의 개인재산을 멋대로 잃어버리게 만들고 책임을 전혀
지지 않는 이 동대장은 대체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모자는 후임들이 직접 선물해준 모자였고, 전역후 6년동안이나 잘 보관하던
모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취임한 동대장 덕분에 잃어버렸고, 이는 어떠한
것으로도 보상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동대장은 어떤 사과도 없이 그냥 다른모자
아무거나 챙기라고 했으며, 이는 또 다른 예비군들도 자신의 모자를 잃어버리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상대 동대장은 자신을 소개하기를 2016년에 당산1동대장으로 취임하였고,
이전에는 대구에서 예비군을 훈련시키는 간부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예비군 훈련하는 간부중에 1%에 해당하는 상을 탔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저는 그것이 수많은 예비군들을 희생시켜 만든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비군들에게 어떠한 동의도 없이 멋대로 진행하고, 어떠한 배려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듯합니다.
 

저는 이러한 동대장을 가만히 내둘수록 더 많은 저와같은 피해자를 낳게 될것이며,
또한 국가가 원하는 예비군 훈련 및 교육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예비군들을 희생시키는
일이 반복될것이 우려되어 이렇게 신고하게 됐습니다.
 

그러한 부적격자가 있는한 국가와 국민에 피해만 줄것이라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여태까지 그러한 행위로 징계를 받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만 받았으니
계속해서 그런 행위를 지속, 반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의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아무쪼록 해임시켜 주십시오.
2016-03-11 17;19;0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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