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내년이면 이제 고삼되는 남자임 ㅠㅠ 내일 기말인데 뭐하는거지 지금
공포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2학년때 있었던 죽을뻔한 썰을 간단히 풀도록 하겠슴
친구의 추천으로 경기도 ㅂㄷ에 있던 이름과, 철학이 특이한 학원을 다니고 있었음
지금 생각하면 개병맛. 원장 지가 허경영인 마냥
이학원은 영어와 리더쉽을 길러주는 특이한 학원임
(존나 리더쉽 길러준다면서 아랫층 재수생 쩌는 독서실인데
쿵쾅쿵쾅 뛰놀게해서 독서실주인이 찾아온게 한두번이 아님)
영어 어학연수를 위해 우리학원은 한달간 사이판으로 가기로 했음. (물론 나도 참가.)
사이판에서의 생활을 재밌게 하고 있던중에 바닷가로 다같이 놀러간다는거임
바닷가에 도착을 한 나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그쪽사람들이 태워주는 제트스키등 을 타며 재밌게 놀았음
사건은 여기서 시작됨.
이제 바닷가에서 초딩들이 재밌게 놀기시작함
모래사장에서 모래로 뭘 만드는넘도 있고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는등
이때 바닷가에 커다란 바나나보트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거임.
이렇게 말입니다. 물가에 바로!
지금도 기억하는데 나를 포함해서 15명의 초딩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이
탑승해서 놀고있었음
근데 내가 저걸 타다가 그만 떨어져버린거임.
운도 없던 나는 떨어지고 일어나기도 전에 물에 휩쓸려 온 바나나보트가운데에
그대로 깔려버리고맘.
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바나나보트라면 내가 수영을 해서 밑으로 빠져나오겠다지만
저건 물가에있던거라서 진짜로 걍 햄버거게임 당하듯이 뭉게져있었음
이게 나갈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안움직여짐. 물은 엄청 마셔대고 있고
바로밑이 모래여서 그런지 모래도 막 들어옴
처음엔 고통스러웠지만 이젠 그런 고통조차 느껴지지않았음
내가 물안경을 꼈었는지는 몰라도 그때 내옆을 지나다니는 생물들을 보며
'아 너네는 이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일수 있구나... 부럽다..'
하며 최후의 발버둥을 치며 생을 마감하는걸 회피하고 있었음
'악! 예수님 살려줘용ㅇㅁ누어ㅜㅁㄴ' 막 이렇게 까지했음
아 진심 죽는구나 하고 있을 그때
몸이 붕뜨는 느낌과 함께 빛이 쫙들어오는거임
ㅅㅂ 봤더니 내가 물에빠지고 나오지 않자 이상한걸 느낀
제트스키 태워준 흑형이
진심 구라안치고 자기 힘으로 14명탄 바나나보트를 치움.
진심임 내가 빛을 보고 물에서 나온순간 보인것이 흑형이 바나나보트를 잡고있었고
애들은 물로 떨어지고있었음.
너무 무서웠던 나는 일어나자마자 모래사장에 학원선생님들한테 달려감
콧물이고 눈물이고 입에서 물이랑 모래 다 토하면서 뛰어감
울면서 저 죽을뻔했다고 있었던일 말해줬더니
ㅄ들은 초딩이 물놀이하다가 물먹어서 우는줄알고
"우 그래서 무서웠규나 울음 그치렴 " 이런 뉘앙스로 말함
아 아직도 흑형한테 고맙다 한마디 못한게 한으로 맺히고 있음
아 엔딩이 이러면안되는데
아 추가로 한국가서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빠 존내 화나서 학원가서 당신들은 뭐한거냐고 존내 화냈더니
자기네들은 그런건지몰랐고 그렇게 심한지도 몰랐다고 존내 띠껍게 말해서
아빠 바로 학원 끊으시고 참...
암튼 흑형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