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입대 생각만 하면 속도 막 울렁거리고, 머리도 어지럽고 무서워서 밤에 잠도 잘 안와요...
영장이나 입대 문자 같은 건 아직 안 날아왔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날아올 것 같고...
뉴스에서 군대 사건사고 일어날 때마다 남 이야기가 아닌 것 같고...
제가 성격이 엄청 많이 소심합니다.
무슨 일을 하면 그것에 익숙해지는데 꽤 오래걸리는데 그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저를 가만히 둘지도 걱정입니다...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죽일듯이 괴롭히는 게 군대라는데... 하아...
먼저 입대한 친구는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는 말은 하지만, 중간중간 푸념 같은 거 할 때마다 제가 다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섭고 떨립니다...
운동은 제깍제깍 하고 있지만, 아니 체력 문제가 아니라 사람 문제가 더 심각하게 느껴져요...
군대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욕먹고 얻어 맞고 할 거라고 생각하니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거리네요... 하아...
하아... 요즘 진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