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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
게시물ID : soju_32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지애
추천 : 0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8/30 01:19:00
맨날 술이야~
술좀 안먹겠다고 이제 좀 줄이겠다고
하면 담날 회식이네..

젠장 몸셍각도 좀하고 내일을 위해서라도
술좀 안먹을 거라고
근데 내가 불쌍해서 술이 들어간다
집은 빚덩이에 통장은 시궁창
뭐 어찌해야합니까..

월급쟁이가 월급쟁이지 퉤
내가 꼭 성공해서
요플레 뚜껑 안핧고 버릴거다

친구들아 우리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해봐도 담없는거
왜 만나자고하냐 
근데 너네 없었으면 나 지금까지
회사 못버텼다 고맙다 자식들아

내가 집에 빚있는거 너네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기분 뚱해있는거
때되면 말할고라고 말해주는 자식들아
내가 집 빚 다 갚고 웃으면서 말할게
그때까지 기다려라 

엄마 아빠 자식키우느라 개고생
돈갚느라 개고생 죄송합니다 항상
언젠간 성공한단 말은 못하겠는데
회사 꾸준히 다니면 오년 십년뒤엔
빚 다 갚을수 있을거같아요 
우리 그때까지 힘내요..

가만 하나 죄송한건.. 전 결혼 안할거에요
내 자식에게 이런가난 대물림하고 싶진 않네요

남한산성위에서 눈에 보이는땅 다 내껄로 만들겠다고
프로포즈했다던 아버지 죄송하지만 지금은
말로 먹힐만큼 제가 매력도 없고 능력도 없네요

아빠가 원망스러워요..
지금부터라도 
많이 늦은거 아시면 잘하세요 엄마한테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죄송라지만 내기준에선 댁은 악마랍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내일도 출근을 위하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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