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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겪었던 신기하고 무서운 일
게시물ID : panic_61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霹靂大神
추천 : 45
조회수 : 483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2/16 01:38:21
1999년 마지막날 제 소꿉친구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겪은 일인데요.

모든일을 다 끝내놓고 친구도 위로해줄겸해서

제가 이틀을 친구집에 같이 있었어요.

친구가 낮에 잠깐 볼일보러 나가고 저는

친구집 쇼파에서 깜빡 잠이 들었어요.

한참을 자고 있는데 주방쪽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분명히 저 혼자 있는데 말이죠.

이상하다싶어 눈을 뜨고 일어나는데 제 몸은

그대로 쇼파에 누워자고 있는거예요.

너무 놀랐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던 찰나에

누군가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일단 소리나는 쪽을 보니 주방 식탁의자에

친구의 돌아가신 부모님이 앉아 계시는거예요.

헤진옷을 바느질 해놓은것같은 모습으로요.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저도 그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부모님께 

"엄마,아빠! 여긴 산사람이 있는곳인데 왜

돌아가신분들이 여기에 계세요?" 라고 했더니

엄마가 울면서 친구가 영정사진을 붙들고

밤마다 울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아듣게 얘기할테니 빨리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하면서 다시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 모든게 꿈이였구나를 인식하면서 소름도

돋고해서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만났어요.

꿈얘기를 했더니 친구는 당연히 저를 의심하면서

그런 농담 듣기 싫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너희엄마가 이러말씀을 해주셨다고

가족이 아니면 알수없던 가족사 얘기를 했더니

펑펑 울더니 진짜로 엄마,아빠를  만났구나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저한테도 굉장히 신기하고 소름돋는 경험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그친구 옆에서 많이 도와

달라는 부탁을 저한테 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해요.

그 후로도 그친구와의 관계에 신기한 일들이 

몇개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쓸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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