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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1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렉시벨르★
추천 : 7
조회수 : 76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4/23 17:31:41
오늘 서울에 면접을 보러갔다.
작은회사였다. 급여도 상당히 낮았다.
솔직히 급여에 실망했고, 회사분위기나 크기에도 실망했다.
난 면접이 끝나고, 서울에 있는 친구회사에 갔다.
친구는 현대본사에서 일한다.
현대본사로 가니깐, 입이 쩍 벌어졌다.
회사앞에는 경비원들이 여기저기 서있고
회사출입구에도 서있고,
지나가는사람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회사안에 들어가니깐, 아주 깔끔한 회사분위기에
사람들은 목에 사원증을 매고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
사람들 한명한명 모두 성공자 같았고, 당당해보였으며 멋있어보였다.
티비에서만 보던 그런 회사 풍경이었다.
나는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기 시작하였다.
오늘 내가 면접본데는 연봉 1900준다고 하더라.
오늘 친구한테 넌 연봉 얼마 받냐고 물어봤다
찍히는건 3100정도고,,,,받는건 3500정도된다
라고 말하더라.
울고싶었다.
하지만, 난 내색하지않고, 쾌할하게 웃었다.
친구가 반가워서 나는 즐겁게 웃고있었지만, 내 마음은
이미 패배자나 다름없었고, 전쟁에서 진 패잔병이었다.
그 친구는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비해
난 그동안 뭐했나? 놀꺼 다 놀고, 밤마다 컴퓨터오락으로 몇시간씩 보내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술 먹고싶을때 다 먹지 않았던가.
좀 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했을껄.
한없이 밀려드는 후회로,,,,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친구는 다시 일하러 들어갔고, 난 근처 피시방에 와있다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재떨이에는 이미 담배만 수북히 쌓여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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