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하는 정치적 발언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꼭 문재인을 걸고 넘어지면서 의견을 피력하더군요.
제가 나름 생각해본 결과...
안철수 스스로가 야권의 유일한 대안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
일단 정치에 첫발을 내딛을 때 안철수의 사회문제 인식은
양비론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측으로는 새누리당이 있었지만 반대쪽에는 극좌 성향의 극소수의 좌파들과
친노들이 있었죠.
어느쪽이 더 정당한지 고민하기 보다는 그냥 둘다 문제다라는 인식으로 접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재인도 문재라는 인식을 내면에 깔고 있었던 것 같구요.
또한가지는
너무나 성공만 하면서 살아온 인생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박원순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력 대권후보로 올라선 후에 안철수는 생각했을 겁니다.
아 문재인만 자기에게 양보해주면 이길 수 있겠다.
그런데 문재인은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안철수는 어찌되었든 자기가 후보가 되어야 이긴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시간을 끌면 문재인이 못이기고 양보해줄거라고 생각한거겠죠.
하지만 안철수 측근들의 병크로 인해서 여론이 악화되고 결국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대선포기선언을 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했겠죠. 문재인이 양보만 해줬다면....
자기 머리속으로는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그게 틀어진겁니다.
아마 안철수의 인생에서 몇안되는 좌절이었을 겁니다.
종합해보면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계속해서 비토를 하는 이유는...
1.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없는 기계적 중립사고
2.문재인에 대한 콤플렉스.
라고 개인적으로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