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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100분토론 역사교과서 국정화편을 보고....
게시물ID : sisa_617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wBoy.BK
추천 : 2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9 02:14:20
정말... 간만에 깊은 분노를 느꼈습니다. 

찬성 패널 선택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국정화 찬성쪽 패널에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나왔는데요.

진재관은 적절한 패널이진요.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이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평가 연구실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희경은 도대체 뭔가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위 위원??? 전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토론 수준도 그렇고 논리도 그렇고 완전 수준 미달이더군요. 솔직히 이런 TV 토론회를 하면 왜 보수/우익쪽 패널들 수준은 늘 떨어지는걸까요? 그건 거짓을 말하려 하기 때문이겠지요. 

전희경의 말중에 자신의 스스로가 오류를 저지르는 말이 수두룩 하더군요. 억지는.. 정말.. 같은 패널 조차 지원사격 안해줄정도면 말 다한거죠.

역사교과서 집필진들의 성향에 대한 발언을 듣고... 현장에 있었으면 바로 지적하고 밟아 주고 싶을정도로 열받더군요. 

딱 한가지 발언만 놓고 이 여자분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보겠습니다.

역사 집필진들을 좌성향으로 분류한것에 대한 발언중 

"많은 시청자 분들이 이분들이 좌가 아니면 뭐였나? 생각하실껍니다. 그런데 이건 그렇습니다. 아니 좌라는것이 그렇게 듣는 순간 순간마다 왜 그렇게 이분들에게는 펄쩍 뛸 일인지 그게 저는 궁금하구요. 이런걸 통해서 알수 있는것은 지금까지 교과서라는 배움에 있어서 기초가 되고 가장 강력한 수단, 그것이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사관에 의해서 휘둘려지고 극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정이라는것을 많은 반대하시는 분들이 획일화 된다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오히려 국정이야말로 이런 소수의 사관이 독점했던 단합에 의해서 끌려가던 교과서 시장을 다양화하는 거고 물고를 트는 일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요렇게 말한부분이 있습니다.... 

첫번째 "많은 시청자 분들이" 라는 부분... 근거가 없죠. 일단. 저렇게 시청자가 생각을 하는지 안하는지 저여자는 알수가 없고 조사한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말하는거죠. 왜냐면 집필진이 누군지도 모르고 지금까지 역사교과서에 대해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일반 사람들중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관심을 두지도 않았으니까요. 학부모들 조차 집필진따위는 관심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대학을 가느냐 못가느냐" 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근거도 없고 일반적인 추론으로도 거의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시청자들)이 집필진이 누군지도 모르고 좌파인지 우파인지도 모르고 있는것이 정상인 상황에서 자기 멋대로 팔아먹으면서 마치 역사 교과서 집필진들에 대한 인식이 좌파로 고정되어있는듯 말하고 있지요. 


두번째, "좌라는것이 그렇게 듣는 순간 순간마다 왜 그렇게 이분들에게는 펄쩍 뛸 일인지 저는 궁금하고요." 이부분도 웃긴거죠. 역사를 쓰는 분들의 사상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우인지 좌인지보다는 집필인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교과서 집필을 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한것이지요. 

그런데 거기에 갑자기 좌우를 가져 붙이면 기분 좋을까요? 이건 좌우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좌파~ 라고 붙이면??? 웃긴거죠. 

이 여자의 주장대로라면 지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좌파입니다. 참... 색깔 놀이 좋아해요.


세번째, "지금까지 교과서라는 배움에 있어서 기초가 되고 가장 강력한 수단, 그것이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사관에 의해서 휘둘려지고 극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정이라는것을 많은 반대하시는 분들이 획일화 된다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오히려 국정이야말로 이런 소수의 사관이 독점했던 단합에 의해서 끌려가던 교과서 시장을 다양화하는 거고 물고를 트는 일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주 길게 말한 부분인데요. 

이 주장대로라면 "소수의 역사 전문 집필인이 독점했던 역사교과서 집필 독점의 시대를 종식하고 정부가 뽑은 집필인 교과서를 집필하여 교과서 시장을 다양화 한다. 단 한권으로" 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역사 교과서 편찬에 있어서 정부가 개입한다???? 사람도 정부가 뽑고, 편집도 정부가 한다??? 발행도?? 응??? 

이게 어떻게 시장을 다양화 하고 물고를 트는 일이죠? ㅋㅋㅋㅋ 정부 산하가 되는데 어떻게 시장의 다양화? 물고를 터? ㅋ 


사실 제가 열받고 어이가 없고 분노한 이유는... 


토론의 기본도 안되어 있고 아무런 논리나 근거없고 우기기만 하는 저런 사람을 정치권에서 우익에서 보수에서 내보낸다는거 자체가 한탄스럽고 한심해서 입니다. 

저런 사람이 국정교과서에 대해 추진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것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슬픈것은 저런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 나와서 떠드는 소리가 통한다는 것이고요. 왜 우리나라 자칭 보수라는 우리네 어른들은 저런 비상식적이고 수준이하인 저런 것 조차도 보수니까 새누리니까 하면서 받아주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이나라+보수들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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