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대선개입 정치공작 증거들이 하나둘씩 국민들 앞에 드러났다.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끝이 났지만 광장의 촛불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국정원은 전면 개혁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시민들은 촛불을 높이 들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촛불의 힘으로 대선개입, 부정선거의 전모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그 결과에 따라 공모자들을 처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게 해야 한다. 과연 철저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책임이 무엇을 말하겠는가!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3년 8월 28일, 국정원은 자신들의 범죄를 가리고 난국을 돌파하기위하여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느닷없이 들고 나와 유신독재로 회귀를 선택했다.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겨냥하여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적용,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대적인 공안탄압, 야당탄압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 발 빠르게 언론들이 붙었다. 어떻게 입수된지 모를 녹취록을 공개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원색적으로 여론재판을 벌이고 있다. 그들에게 지금의 녹취록이 날조되고 왜곡된 것인지에 대한 진위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이 사건은 결국 국정원의 대선개입사건을 물타기 하고, 야당탄압으로 촛불을 와해시키고 자신들의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진짜 국가내란음모를 꾸민 국정원의 대선개입, 부정선거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지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유신독재로의 회귀를 자행하는 박근혜 정부 또한 그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물타기 즉각 중단하고 야당탄압 공안탄압 중단하라! 박근혜가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