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앞에 새끼고양이 치료해준 이야기도 할겸 여쭤볼게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집앞에 새끼고양이가 왼쪽다리를 질질 끌면서 걷고 등이랑 엉덩이쪽 털도 듬성듬성 빠져있길래 신경이 쓰였는데
여자친구가 보더니 치료를 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병원비도 만만치 않을거고 책임지기 힘들거다. 잘생각해 보라고 제명대로 사는게 나을거다 라고 설득을 해봤지만
3번이상 마주치면 인연이라서 무조건 도와주고 치료해줘야 된다고 해서
어제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시키고 오늘 데려왔습니다.
일단 사진을 보면
잡을때 찍었던 사진은 이웃차 넘버가 나와서 그냥 안올리려고요.
혹시나 덤빌까봐 고무장갑을 끼고 잡았는데도
최후의 발악이었는지 고무장갑을 뚫고 물리고 긁혔네요
병원 가는길...
병원 도착
진료중...
아직 진료중....
의사 선생님 말씀이 상처가 나면 아물어야되는데 계속 움직이고 아물질 않아서 상처가 더 벌어지고
그래서 어깨랑 엉덩이에 뼈까지 드러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왼쪽다리는 근육이 다쳐서 못움직이는것 같다고... 부러지거나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네요...
처음 잡을때는 엄청 사나웠는데 진료받을때부터는 포기한건지 너무 무서운건지 얌전히 있네요
그래서 치료는 일단 염증을 다 긁어내고 상처를 더 째서 새살을 나오게 한다음에 다시 꼬매야 된다고....
수술 기다리는데 병원에 있던 고양이가 헤딩...
수술 하고 나왔을때에요...
마취에서 깨고 나서도 뭐 이것저것 넘을 산이 많긴하지만
일단 마취에서 깨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어제 맞았던 수액...
오늘도 맞았어요
퇴원하느라고 수액맞을때 썼던 붕대 푸는모습인데...
첨에는 엄청 사납더니 하루만에 엄청 순해졌네요... 덜아파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