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린 글인데
갠적으로 국내 브랜드의 이런 변화에 대해서 좋게 보고 있는지라..
퍼왔습니다~
글 되게 잘쓰시는듯 ㅋㅋㅋㅋ
신형 K5, 디자인의 변화가 아닌 진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신형 K5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전작에 비해 변하지 않았다. 디자인이 별로다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 기사에 올라왔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CDO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기에 이 부분은 서로 존중하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유럽형 풀체인지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또한 이런 스타일의 디자인적 진화를 좋아합니다.
피터 슈라이어 CDO가 기아자동차에 오자마자 했던 부분이
유럽의 많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DNA를 기아자동차 라인업에도 심으려던 것이죠.
그 결과 호랑이 코 그릴이 나왔고 그 후 K5, K7, K9, K3 등 다양한 라인업에 DNA가 심어졌습니다.
이 부분 역시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퀄리티가 한층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디자인 정체성 /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에서도 풀체인지 모델이 나온다고 하면 기본적인 DNA는 유지하되
헤드램프, 프론트 범퍼 등 디테일적인 부분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CDO는 이번 신형 K5 공개와 동시에 디자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사진을 보니 기자 앞에서 직접 드로잉도 했더라고요.
모터쇼에서 디자인총괄사장이 나와서 신차에 대한 직접스케치,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는 것은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슈라이어 사장은 전작에 비해 디자인이 이전 모델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K5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어느 방면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해요.
또한 멀리서도 기아자동차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아자동차만의 아이덴티티 구축에 힘을 쏟았다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K5의 신형 모델을 디자인함에 있어 큰 부담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작의 디자인이 완벽했기 때문이죠.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눈도 바뀌고 트렌드, 기술력이 바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대한 디자인에 녹여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변화보다 진화를 했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2세대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K5의 아이덴티티는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피터슈라이어 CDO의 이야기를 듣고 모터쇼에 가보니 K5 신형은
조금 더 완벽한 단계로 진화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형 K5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래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봤는데 어떻게 읽으셨는지요.
시간을 투자해 읽으신 만큼 좋은 글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