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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원에서 면책결정이 떨어졌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18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V
추천 : 112
조회수 : 453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9 02:35: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8 20:13:02



지난 5년간 눈물겹게 오늘만을 기다려왔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던 중 혹시나하여 법원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니

드디어 개인회생 면책결정이 떨어졌습니다.

진심으로 레알...일하다가 눈물을 왈칵 쏟을뻔한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5년간 생각만해도 지긋지긋하고 입에서 단내가 나는 빚때문에

천원짜리, 만원짜리 한장에도 아쉬워하며 지지리도 개고생뿐이었던 세월이었습니다....

이놈의 빚때문에 황금기였던 20대후반부터 30대초반을 족쇄에 묶여

학업도 포기하고, 원치않던 일들을 이리저리 전전하며 그저 목구멍에 거미줄치며 살기에만 바빴습니다.


이제 그 족쇄는 완벽하게 풀렸습니다.....아...또 참았던 눈물이 흐르려 합니다.

이젠 말만들어도 학을뗄 빚이란 놈에서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이제부턴 한평생 제 사전에 빚이란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돈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이젠 본격적으로 저 자신을 위해서 살려 합니다.

그간 못했던 공부도 하고, 한때 꿈꾸었다 좌절된 독일유학도 비록 늦은 나이지만

천천히 준비해보려 합니다.

비록 -에서 이제 겨우 0로 돌아온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다시 또다른 시작점에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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