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부 신학교 교수들, 기독교 분량 적다는 이유로 교과서 국정화 지지
게시물ID : sisa_618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0
조회수 : 10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20 22:06:40

박 교수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행 교과서가 심히 한쪽으로만 기울어 있다고 했다.

"여러 단체들이 오래 전부터 역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다고 생각해 왔다. (한 교과서는) 해방 직후 북한 공산군이 감금하고 죽인 조만식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고, 남한의 좌파라고 부를 수 있는 여운형에 대해서는 첫 장부터 크게 다루고 있다. 이런 걸 봐도 저자들이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 나타난다."

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은선 교수(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부)도 역사 교과서 개정에 앞장서 온 사람이다. 이 교수도 기본적으로 박명수 소장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십여 년간 역사를 가르쳤던 교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를 배우고 가르친 사람 입장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현행 검인증 제도는 다양한 역사 해석이 불가능하다. 교학사 교과서가 나왔을 때, 진보적이라는 단체들은 그런 교과서가 교육 현장에 발도 못 붙이게 했다. 검인증 교과서는 다양성을 가장해 철저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완전 독과점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이 다른 교과서는 시장에 못 들어오게 한다. 입맛에 맞지 않는 교과서는 발행도 못 하게 하는 게 다양화인지 묻고 싶다.

정권에 아부하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평가 위주의 교과서보다는 정권이 바뀌어도 영향받지 않을 객관성이 보장되어 있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것이다. 기독교 서술 분량도 너무 적다. 개항 이후에 기독교가 한반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객관적으로 기술해 달라고 요청해 온 것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교수는 "국정화가 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국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국정화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박명수 소장은 "현재 역사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정통성이나 헌법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자율성을 주더라도 헌법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내에서 자율성을 줘야 한다. 현재 역사 교과서는 법에서 허용해 줄 수 있는 도를 넘었다"고 했다. 이은선 교수도 "8종 교과서 중에 7종 교과서는 좌편향에 가깝다. 근현대사 기술 부분에서는 국정화를 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박용규 교수도 이은선 교수가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강의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통화하기 어렵다고 한 그는 "절대 정권에 아부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종구 교수도 입장을 밝혔다.

"다양성이 있는 것은 좋다. 그러나 너무 극단적인 입장, 즉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용인하지 않는 입장을 포함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교과서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교과서를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읽히게 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 입장 차이는 있지만 우리 국민 전체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교과서가 나오는 것 같다.

기독교 없이는 한국의 근대화를 설명할 수 없다. 기독교의 기여도를 축소하고 타 종교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 국가는 기독교의 공헌을 정확하게 말해 줘야 한다. 우리가 적어도 4분의 1이다. 불교도 4분의 1정도 된다. 불교는 근대화에 영향을 주지 못했는데 기독교는 영향을 줬다. 그 부분을 다뤄야 한다."

세 교수 모두 한국이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북한 체제를 옹호·미화하는 것도 안 된다고 했다. 이은선 교수는 "이념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것, 즉 진보와 보수가 대립하는 사건에 대해 학생들에게 특정한 한쪽 의견만 가르쳐야 하는가. 그 정도까지 대립하는 것이라면 해석을 배제한 객관적 사실을 공정하게 가르치자"고 했다. 이들은 국정화가 되면서 기독교의 서술 분량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박명수·이은선 교수가 속해 있는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공동대책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언론회 등 교계 대표적인 보수 단체들이 함께한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 10월 15일 임원회에서 "좌편향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쓰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장로교단을 이끄는 총회장들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박무용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장종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신상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은 한 기독교 방송이 마련한 특별 좌담회에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무용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이나 건국의 뿌리와 역사를 알면 기독교인들인 이승만 대통령, 김구, 조만식 장로 등의 영향력이 엄청나다. 모두 우리 건국 독립운동에서 역할을 했던 분들이다. 한국 역사를 말하려면 기독교 관련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국정 교과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예장대신 총회장 장종현 목사도 박 목사의 의견에 동의했다. 장 목사는 "역사 교과서에는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담아야 한다. 책을 쓰거나 만드는 사람의 이권이나 이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국가 교과서를 역사 교과서로 해야 한다는 것이 총회와 개인의 입장에서 확고하다"고 했다. 예장고신 총회장 신상현 목사도 "일반에 나온 검정 교과서는 보면 정말 잘못된 게 많다"는 입장이었다.

총회장들은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교단 차원에서 발표한 성명은 아직 없다. 예장합동과 예장대신은 교단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0510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