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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읽어보는 미시경제학 (3)- 소득소비곡선
게시물ID : economy_6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색잉어킹
추천 : 6
조회수 : 68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05 02:12:28
하루 쉬고 찾아온 잉어킹입니다.

어제 하루 댓글과 함께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혹여나 시중에 나온 책에 비해서도 어렵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는가
간단히 설명하려다 나오는 오류들이 있는가 다시한번 점검을 해봤습니다.

최대한 쉽게 이야기 하자 라고 쓴 글이 어렵게 받아들이신다니 저의 저주받은 문장력에 통탄을 금치 못할 뿐입니다.


그러해서!

편의 횟수가 늘어나더라도 한편당 소개하는 이론을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앞의 내용을 자주 이야기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다음편부터는 여러 짤방을 이용하여 흥미유발을 위해 약간의 개드립을 섞어볼까합니다.

질문같은게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댓글로 해결할 수 있을때는 해결을 아니면 다른 편에서 해당 내용이 나오게 되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1편 - 예산선과 무차별곡선 http://todayhumor.com/?economy_6156
제 2편 - 최적소비자점과 가격효과 http://todayhumor.com/?economy_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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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의 편들을 통해 우리의 소득이 어떻게 경제학에서 이용(예산선)이 되고 개개인의 성향 등에 따라 주관적으로 구별되는 만족도(효용)가 어떻게 그래프(무차별곡선)로 이용이 되며, 이때 최적소비자점이라는 '주어진 소득에서 최대한의 효용을 누리는 최적의 선택'을 찾게 되었다.

지난편을 통해 최적소비자점의 변화를 분석해서 분석된 재화가 정상재인지 열등재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럼 이러한 정상재와 열등재는 어떻게 결정이 되는 것일까?
결과를 먼저 이야기 하면 무차별곡선이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1편부터 제 글을 읽었던 독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지난편에서는 분명 최적소비자점이 이동하는 요인은 소득의 변화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어째서 무차별곡선이 최적소비자점이 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한단 말인가?

다시 한번 밑의 그래프를 보도록 하자
최적소비자점1.png

우리가 알다시피 최적소비자점은 객관적인 소득이 변화함에 따라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그럼 이때 최적소비자 점의 경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만족도(효용) 즉, a점보다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고 이때 무차별곡선의 특성중에 하나인 '무차별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라는 특성에 따라 무차별곡선은 원래 있던 무차별 곡선에서 그래프자체만 움직이고 새로운 예산선과 만나는 무차별 곡선에서 점b가 설정이 되는것이다.

그리고 지난편에서 봤다시피 이러한 움직임의 변화는 재화가 정상재인지 열등재인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이정도로 지난편들의 정리 및 분석을 마치고 오늘의 주요 주제인 소득소비곡선(ICC)에 대해 알아보자

소득소비곡선

ICC기초.png


정의는 다음과 같다.
'PX와 PY의 가격이 변하지 않고 소득이 변화할 때 최적소비자점의 변화를 연결한 곡선'

이는 앞서 1편과 2편을 이야기 할때 엥겔곡선과 같이 주구장창 이야기 했던 말이고, 필자의 글을 유심히 본 독자들은 소득소비곡선을 이야기 할때 항상 엥겔곡선 또한 이야기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러한 자료가 왜 필요하게 되는 것일까?

개개인은 모두 소득이 다르고, 한 재화에 대해 성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필자같이 소득이 낮고 쌀보다는 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면을 주로 소비하고, 소득은 높은데 쌀보다 밀을 좋아 하는 사람은 빵을 좋아 할것이다. 또한, 소득은 낮은데 밀보다 쌀을 좋아하는 사람은 김밥헤븐에서 김밥을 먹을 것이고, 소득은 높고 밀보다 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해먹거나 외식을 가더라도 김밥헤븐같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보다는 한정식집같은 복잡하지만 풍족한 곳에서 밥을 먹는 삶을 살것이다.

이렇게 단 두개의 재화(밀, 쌀)로도 개개인마다 다양한 재화의 성격이 나타나고 밀과 쌀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음식들을 생각했을때 셀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재화들의 성격이 나온다.

이렇게 됐을때 소득소비곡선을 이용하여 엥겔곡선을 도출하게 되면 이 사람이 그 재화에 대한 소득소비비율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결과 적으로 엥겔곡선의 형태에 따라 이 사람이 어떠한 재화를 많이 사용하고 적게 사용하는지 또는 이 사람이 현재 소득이 많은지 적은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럼 열등재와 정상재에 따라 소득소비 곡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1.x재, y재가 모두 정상재

ICC기초.png


위의 그림과 같이 모두 우상향하는 그래프가 된다.
정리하기 쉽게 수식으로 설명을 하자면

I↑-> X↑, Y

가 된다. 즉,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인 x재와 y재의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되고 x재와 y재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x재와 y재의 수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때, 곡선의 기울기와 모양은 x재와 y재의 교차탄력성, 가격탄력성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되나, 둘다 정상재이기 때문에 우상향하는 방향이 나오게 된다.

2. x재가 열등재, y재가 정상재

ICC X열등재.png

이번에도 정리의 용이성을 위해 수식을 이용하면,

I↑-> X↓, Y
가 된다.

우리는 지난편에서 가격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즉, 가격효과에 의해 정상재와 열등재는 둘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효과에 의해 소비량이 증가하게 되고 이때 소득효과에서 차이가 나서
정상재의 경우에는 대체효과, 소득효과 모두 증가. 열등재의 경우네는 대체효과는 증가 소득효과는 감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때 icc곡선을 보게 되면 x재의 경우에는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수요량은 줄어들게 되고 y재의 경우에는 점점 수요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위의 그림같이 일정 소득이 넘어서게 되면 열등재x는 수요량이 감소하게 되고 정상재y는 수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왜 두개가 다른것일까? 결론적으로는 가격효과에는 대체효과가 포함되고, 소득소비곡선에는 대체효과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소득소비곡선은 소득효과만을 보고 소득이 증가했을때 수요량이 얼마나 변동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곡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득소비곡선은 소득탄력성이라는 개념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자료인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 탄력성이라는 아주 경제학 전체적으로 중요하고 필자를 포함하여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뇌를 뒤흔드는 개념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소득 탄력성만을 설명하겠다.(왜냐면 가격탄력성 교차탄력성 소득탄력성 대체탄력성 등 탄력성 전체를 이야기 하면 나중에 탄력성편에서 이야기 할게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고무공이 야구공보다 탄력적이다' 라고 말한다. 이때 탄력적이다 라는 말은 공을 바닥으로 떨구었을때 튕겨나오는 정도를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경제학에서는 재화나 가격을 바닥으로 떨굴수 없기 때문에 가격이 '1%', 소득이 '1%' 과 같이 보통 1%가 변화했을때의 재화의 수요량의 변화를 보고 탄력적이다 비탄력적이다. 라는 개념이 나온다.

그럼 소득 탄력성은 무엇일까? 
바로 소득이 1%변화율에 대한 재화의 수요량 변화율을 나타낸 것이다.
즉, 식으로 나타내면
수요량변화율/소득변화율 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때, 식이 나눗셈이 되기 때문에 분자와 분모가 같을 경우 1이 된다.
이 말은 소득이 1%변화 했을때 수요량 또한 1%가 변했다고 말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우리는 단위탄력적이라 하며,
이 단위탄력적을 기준으로 1이 넘으면 탄력적이다. 1이 안넘으면 비 탄력적이다 라고 말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구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호탄력성과 점탄력성을 나누어서 계산하고 이와 관련된 수식이 있으나, 미시경제학을 소개하는 본글에서는 이런 수식보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탄력성은 점탄력성이며 이를 구하기 위해 미분이라는 SCV에게만 필요할 줄 알았던 공식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만 알아두자.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그럼 x재가 열등재일 경우에는 소득탄력성은 어떻게 될까? 소득이 늘어날 수록 재화는 x의 증가보다 y재의 증가량이 많을 뿐더러 소득이 증가하면 증가 할 수록 수요량은 줄어들게 된다. 이때 소득탄력성은 0보다 작다고 할 수 있으며, 소득소비곡선은 위의 그림과 같이 y재 쪽으로 상향하는것을 볼 수 있다. 

3.x재가 정상재 y재가 열등재
ICC Y열등재.png

2번과 반대로 x재와 y재의 재화의 성질이 바뀌게 된다면, 2번에서 정상재와 열등재만 바꿔서 생각하면 된다.
즉 x재에 정상재 y재가 열등재로 보고 생각해보자

4. 둘다 사치재, 둘다 열등재

새로운 재화의 성질이 나왔다 바로 사치재 라는 재화인데 이는 소득이 증가 할 수록 소비량의 증가량이 정상재보다 월등히 증가한다는 개념이다.
자세한 성질은 다음편 엥겔곡선에서 다루도록 하자.

둘다 사치재 혹은, 둘다 열등재의 경우에는 소득소비곡선을 그릴 수 없게 된다.

왜냐 하면 둘다 열등재의 경우에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소비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둘다 소비량이 줄어들게 된다면? 
소득소비곡선은 아래 그림 중 3번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경제학에서는 1영역안에서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래프가 없다고 말하게 된다.

영역.png


둘다 사치재의 경우에는 정상재보다 월등히 많은 수요량이 일어나는데 이때에는 그래프상에 정상재 이상의 곡선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그래프가 없다고 말한다.


이번편을 통해 4가지 유형에 따라 소득소비곡선이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토대로 다음편에서는 엥겔곡선과 필수재 사치재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이는 어떤 것을 뜻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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