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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펑펑주의) 대부이야기.jpg 스압
게시물ID : animal_61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식왕황통닭★
추천 : 27
조회수 : 202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3/09/11 0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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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대부는 사람의나이로치면 여든이넘는 고령의 할아버지다
 
대부는 치매에걸려 일어설수도,걸을수도없다
밥도 일일이 떠먹여줘야하며,자신을 정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보살피는 주인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도 잘먹어주는 대부를 볼때마다 살려는 의지를 보이는것같아 기분이좋다고하는 인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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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인후 대부 귀청소를 한다
귀청소를 매일 해주지않으면 대부의 귀는 바로 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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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보다 10살어린 탐나도 가족이다
 
탐나는 애교도많고 시샘도 많아 인순씨를 자주 웃게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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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에 문제가 있는 대부는 스스로 소변을 볼수없어
인순씨가 3시간에 한번씩 방광을 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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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태어난 대부는 안내견으로 국내에 들어와 6년동안 시각장애인과 같이 살았다
 
대부는 안내견이 되기위해 많은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마음껏 짖어볼수도없었고 실컷먹을수도 달릴수도없었다
 
TV 출연을 할정도로 모범 안내견이었던 대부는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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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인순씨 집으로오게된 대부
 
그렇게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자유를 되찾은지 3년만에 대부는 병마와 싸우게 됐다
 
모처럼 찾아온 휴식이었건만 병때문에 다 누려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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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지낸지 벌써 1년6개월
 
털이 빠지고 피부는 짓물르고 목에는 큰 종양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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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을 떼어낼수 있으면 좋으련만
노견에다가 잡다한 병을 많이 알고있어서
마취했을때 못 깨어날 확률이 높아 수술 시킬수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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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남편 재석씨
탐나의 반가운 인사를 받자마자 곧장 대부가 누워있는 방으로 향한다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종양의 상태를 이리저리 살핀후
자신을 알아보지도못하는 대부에게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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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엔 항상 탐나와 산책을 하는 재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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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와 산책중에도 집에 누워있는 대부가 걱정되는 재석씨
 
(개인적으로 저 개의본능을 다죽이고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만들어놓고....라는 부분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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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가 이렇게 아픈게 본능을 죽이고 살아야 했던 안내견 시절 때문인것같아
더 안쓰러워 하는 재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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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씨는 식탁에 고기반찬이 올라오면
대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리는 인순씨의 잔소리에도
몰래 고기 한점을 집어 대부에게로 간다
 
(식탁 밑에 탐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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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생기없어 보이던 대부가 고기냄새를 맡더니 신이난듯 맛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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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하는 내내 시선은 대부에게로
 
그리고 등장하는 레전드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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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X 10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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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씨와 인순씨는 각방을 쓰고있다
 
3시간에 한번씩 대부의 방광을 짜줘야하는 인순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 재석씨 때문에
탐나는 아저씨랑 대부는 아주머니랑 함께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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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날이 더워지니까 대부의 피부상태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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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누워있기떄문에 욕창이 생길까봐
1주일에 한번씩 꼬박 대부의 목욕을 시키는 인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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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개최되는 안내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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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대부도 기분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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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을 남기게된 가족들
 
그러나 이것이 대부의 마지막 외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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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주후
대부는 긴 투병생활을 접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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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듯이 편히 떠났다는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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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대부의 눈으로 세상을 보던 양지호 목사도
대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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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씨가 보이지않는 이유는
유학간 아들의 수술때문에 잠시 미국에 건너가계셧다고..
그때 대부가 이렇게 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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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대부
살아 생전 대부가 제일 좋아했던 쿠키도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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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의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게된 인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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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여성시대
2차-다음티스토리블로그
 
블로그분께 허락맡고 캡쳐해서 가져왔는데
하는내내 눈물참느라 혼남
 
중복검사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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