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발이 부러진지도 모르고 1km남짓 걸어서 (천천히 질질끌며 ..)
다음날이면 낫겠지? 하며 세숫대아 얼음물에 발 담구고 시험공부 하고
일어나 버스 왕복 2시간 거리학교갔다가(한쪽은 슬리퍼) 시험보고 도착하자마자
병원갔더니 부러졌다고 머하느냐고 이제왔냐는 말에 "시험공부해야되서요"
그다지 공부에 취미도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
무튼 이런 스트롱한 녀석이 금연은 왜이리 힘들어하는걸까
하루를 넘겨본적이없는데 이거 의지의 문제인가, 동기부여의 문제인가
하긴 동기부여가 없었긴했지. 그저 군대에서 후임과 "먼저피면 냉동콜?"
나는 위병조장 근무나가서 아침8시 - 저녁6시까지 몸은 누가봐도 딱 똥마려운 강아지
책을 보다 문득 '이걸 말아서 잡초를 넣고 빨면 빨릴까?'. '꽁초주워3만리 콜?'
'불은 돌끼리 치면 스파크 튀겠지?' '잡초는 라지에이타에 좀 말리면 되겠군'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 복귀하니 후임왈 "냉동 뭐 드시겠습니까? 싸게 가지말입니다"
"십팔 야 너 언제 폈는데?", "저 아침밥먹고 ..", "담배하마만 빨리빨리 급해해해해해해해해"
내무실에서 불 붙히고 빨면서 나갔던 나의 아름다운 일화
난 나약한것인가
스스로를 약하다 생각해본적없지만 담배앞에선 난 왜이리 작아지는가.
요점은 병원가서 약 2주치 처방받고 먹으면서 하면 수월하다던 애기를 들었는데
어느병원에나 다 있는건가? 아 약물의 도움을 받는것 또한 나약한 모습으로 비춰질지 모르나
발달되문명의 혜택이라 여기며 난 도움을 받고 싶다.
이런 저에게 정신차릴 수 있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병원은 내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