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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신사의조건>에 어느 안쓰러운 아리샤소녀가 있었어요.
게시물ID : mabi_61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축생
추천 : 8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7 21:28:42
사진1.jpg


나는 파수꾼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시작한 것은 원래 친구들의 권유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다들 떠나버리고 이젠 나 홀로 남아 이곳을 지키고 있다.


사진2.jpg


나는 그동안 여러 번의 골든타임을 겪었다.
수많은 연어들이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았고,
또다시 수많은 연어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곳으로 돌아오는 이들 중에는 날 이곳으로 이끈 친구들도 섞여있었지만,
그들이 머지않아 다시 떠나가리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사진3.jpg


크읏, 지금은 없는 아리샤 H…… 당신이 그립군……
나의 고뇌와 아리샤의 멋짐을 알아줄 수 있는 건 당신뿐이었어…….



사진4.jpg


……잠깐, 저게 뭐지?


사진5.jpg


아…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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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들. 여전히 취미가 고약하군.
하지만 나 같은 변ㅌ…… 어브노멀을 받아주는 것은 이 녀석들 정도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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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에게 배를 얻어 타고 소집장소로 향했다.
특별한 임무를 하달할 때 모이는 소집장소.

언제나 모이는 그곳에 도착하자, 이미 녀석들은 먼저 와 있었다.

사진7.jpg


“왔는가……. No.006. JPG…….”

……언제 들어도 소름끼치는 음침한 목소리다.




사진8.jpg


저 녀석들이 날 불러들여 동물꼬리를 장착시키는
변태적인 취미(매우 중요)의 장본인들, 운영진이다.

녀석들은 언제나 어둠속에서 움직인다.
그리고 결코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




사진9.jpg


“……다른 녀석들도 전부 모였는 걸♥”

“……!”

언제 온거지?

깨닫지 못한 사이, 어느새 주위를 둘러싼 기척이 늘었다.



사진10.jpg


저건 분명 No.005와 그의 추종자다.

저자는 꽤 오래전부터 활동한 고참이지만,
몸 하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영혼을 옮겨 다니는 특수한 능력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아리샤의 몸을 사용 중인가…….



사진11.jpg

저 녀석은 길드 내 최고미인 No.009로군.

그는 저렇게 보여도 변장의 달인이다.
지금은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간혹 임무를 위해선 여장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가끔 보면 역시 즐기는 게 아닌가 싶던데.
……문제는 그 모습이 나보다 예쁘다는 거다.
칫.



사진12.jpg


오호…… 이 녀석은 No.013이잖아
오늘은 웬일로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있는걸?

녀석은 순수한 근력만으로는 우리 중 최고이며
어떤 보스와도 힘겨루기에서 지지 않는 녀석이지만
……안타깝게도 노출증에 걸린 변태다.
언제나 마을이나 온천에서 삼각팬티만 입고 춤추고 있으며
사람이 적을 땐 더 많은 시선에 노출되기 위해 
렉 따윈 상관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고급입욕제를 풀곤 한다.
채널이…… 터, 터져버렷♥



사진13.jpg


No.021 영감도 왔군.

저 영감은 명사수로 유명하다.
활을 들던 총을 들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 해도
적의 부위파괴를 놓치는 법이 없을 만큼 시력이 좋은데,
한쪽 눈을 잃기 전에는 모르반에서 콜헨의 온천이 보일 정도였단다.
언젠가 눈을 잃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오래전에 저격용 스코프로 여간부(♥)의 옷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방어구의 부위파괴를 시도하려다 응징당했다고 한다.
간혹 내가 옷을 갈아입다 묘한 시선을 느끼곤 하는데
아마 그건 십중팔구 저 영감의 짓일 것이다.



사진14.jpg


……저건!!! 저 녀석은……!!! No.003!

저 극악무도한 녀석이 여기 왜……
저 녀석은 평소에는 신부복을 입고 좋은 사람인 척 하지만,
언제나 신입이 들어오면 눈여겨보고 있다가
레벨이 80을 찍는 순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납치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대로 니플헤임을 데려가 바닥의 차가움을 일깨워주며
한명씩 죽어나갈 때마다

“아직이다……. 아직 부족하다.”

라며 희열을 느끼는 중2병 변태 녀석이다.

그 변태 짓에는 나도 언젠가 당한 적 있지만
결국 혼자 남아도 오히려 대흥분(♥)하며 클리어 해버리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운영진은 오늘 저런 녀석까지 소집한 건가

그러고 보니 여긴 정말로 나를 빼고(?) 제대로 된 녀석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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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였나”
“그런 것…… 같군…….”
“그럼 오기로 한 사람은 다들 모였으니♥ 오늘 모인 목적을 이야기해도 될까?”

아, 저자들이 이야기를 시작할 모양이군.
드디어 오늘 모인 목적을 들을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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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인재를 원해!”

“길드원을…… 모집중이다…….”

“실력은 상관없어. 열심히 만ㅈ…… 키워줄 수 있으니까♥”

“누구든 환영해! 마영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뉴비들도 좋아!”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려서…… 혼자남아 갈 곳을 잃은 자도 좋다…….”

“변ㅌ…… 아니, 신사도 환영해♥”

“오히려 신사는 대환영이지.”

“우리는…… 너희 안에 있는…… 내재된 욕망을 알고 있다…….”

“가입조건을 알려줄게♥”

“레벨은 40이상이면 충분해.”

“……크큭, 그러나 마영전 인벤 사건사고 게시판 전적은 없어야한다…….”

“그리고, 이중길드를 하는 녀석에게는 벌을 줄 거야♥”

“길드내 규칙은 간단해.”

“반말……, 그리고 신상공개 금지다…….”

“그리고 시나리오 스포, 욕설…… 하읏♥, 욕설 금지야……♥ ……하아…♥ 매도해주는 건 괜찮아.”

“길드 가입 신청방법도 어렵지 않아.”

“신사의조건길드를 검색하고…… 가입신청을 한 뒤……” 

“우리조차 모습을 보기 힘든 길드마스터나 우리 운영진에게 귓속말(하읏♥)이나 우편을 날려줘♥”

“길드마스터의 이름은 ‘소예바라기’야!”

“우리 운영진은 ‘레쉬타드’……, ‘평화로운연어’……, ‘조지아맥심’……이다.”

“그럼 많은 신청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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