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본방이 끝나면 오유는 시끌벅적해진다. 여러가지 감상과 느낀 점을 쓴 글들이 활발히 오고간다.
그중, 매주 꼭 보이는 주제가 있다.
<누군가>를 욕하는 글들.
그 <누군가>는 항상 바뀐다. 몇 주전에는 ㅇㅇ였다가, 이번주에는 xx였다가..
마치 제비뽑기 하듯 한 명을 뽑아내서 도마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신나게 욕을 한다.
지니어스 내부에서 보여준 모습만 다루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하나보다. 이 몇몇 유저들은 자신들이 뽑은 해당 <누군가>의 인격까지 건드린다.
아, xx 성격이 이상한 것 같아요, 제 주위에 쟤 같은 인간 있었음 바로 연 끊었음ㅡㅡ 등등.
화룡점정은 '혐' 붙이기. 모든 욕의 마무리는 혐(이름)이다. 사람이름 바로 앞에 아무렇지 않게 혐오를 붙이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하다.
매주 '혐'의 표적이 된 <누군가>의 외적인 요소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볼 때마다,
이 몇몇 사람들은 참가자 한 명을 골라내어 신나게 욕하기 위해 지니어스를 보는걸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