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영국 〈썬〉지는 '지구는 9월 29일에 멸망한다'라는 섬뜩한 뉴스를 보도하여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신의 일기장에 9월 29일을 표시하라'는 내용의 이 뉴스는 외계생명체 전문가인 테리 존슨 박사의 주장을 보도한 것이다. 그는 우주의 여러 외계인 종족이 연합하여 지구에서 큰 지진과 화산이 폭발하는 9월 29일을 기해 지구를 파괴하려고 모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박사의 말로는 지진은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발생할 것인데 지진이 극에 달하는 순간 거대한 우주선이 지표면 단층선에 충돌하면 지진과 화산폭발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이 충격이 결국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선제 공격하는 이유가 그들이 인간들의 창조성과 특이한 문제해결 방식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외계의 침공을 받은 지구인 가운데 소수가 살아남는데, 그동안 많은 사람이 이미 다른 행성으로 납치되어 그들의 슈퍼컴퓨터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 중에도 다른 외계 종족들에게 납치되었던 수백명의 인간이 UFO(미확인비행물체)를 조종하며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에 대항해 지구저항군으로 참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