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들오들떨기 시작하여 감기인줄만 알았던 우리 개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고 수술을 한다해도 50%확률이며
금액대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CT&MRI와 치료 비용 최저 300만원..) 조금 걸을 수 있을때 동물병원에서는 다리사진을 찍어보더니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였으나 이틀이 지난 지금은 디스크 판정을 받고 뒷다리를 끌며 힘겹게 저에게 오르려 하고 있습니다.
대소변 조절도 되지않아 자기도모르게 흘리고 또는 억지로 참아 배출하지 않으려는게 눈에 보이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여유만 된다면 까짓거 차량 렌트하여 오고가며 되든 안되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라도 치료를 시켜주고싶은데
현실앞에 무너진 제 자신이 너무 밉기도 하고 아무 죄 없는 우리 개탓을 하기도 하고 사내자식이 개를 부등켜안고 있는 눈물 다 짜내고
개 이야기를 어디에도 할수가 없어 오유를 찾아왔습니다.
8년.. 3개월 뒤면 9년을 함께하며 별난짓도 많이하고 장난도 많이 치던 아이가 꼬리 흔들 힘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너무 분합니다.
낮에 집에 아무도 없어 돌봐줄 사람도 없고 퇴근 후 2~3시간 다리주물러주며 간식챙겨주는게 전부이네요.
너무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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